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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더중플 - VOICE: 세상을 말하다 " 똑같은 사주팔자라도 이름에 따른 운명의 변화는 항상 존재한다. " 국내 사주명리학·성명학의 권위자로 불리는 김동완 동국대 겸임교수는 “사주명리학·성명학은 개인의 미래를 족집게처럼 맞추는 ‘점’이 아니다”고 강조한다. 그는 “(사주명리·성명학은) 개인이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희망을 갖고 살 수 있는지 알려주는 일종의 ‘상담(相談)’의 학문”이라며 “직업 적성이나 성격 분석의 틀로 학문·체계 안에서 활용돼야 한다”고 했다.

김 교수는 배우 이병헌, 개그맨 신동엽·유재석을 비롯해 최근엔 LG 트윈스 장현식 투수, 방송인 붐 등 유명인들의 자녀 이름을 지어주기도 했다. tvN ‘유퀴즈’, KBS ‘쌤과 함께’를 비롯해 여러 방송에서 이름과 운명의 관계에 대해 꾸준히 강의를 해왔다. 그가 전한 사주팔자의 구성 원리는 뭘까. 또 동양철학의 근간을 이루는 음양오행의 원리는 작명 과정에서 실제로 어떻게 적용될까.
" 비슷한 오행(五行)이라도 개인의 노력에 따라 성격은 달라질 수 있다. " 김동완 교수는 “연·월·일·시라는 사주(四柱)에 새겨진 여덟 글자(팔자·八字) 속 오행(五行)에는 개인의 성향과 운명을 가늠할 단서가 들어 있다”고 했다. 다만 김 교수는 “오행 분석은 부족하거나 강하게 드러나는 성정(性情)을 찾는 데 그치는 게 아닌, 자기 삶의 이해와 성장을 위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 넣는 도구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 의지와 주변 환경도 한 인간의 운명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지난 1월 김동완 동국대 겸임교수가 중앙일보 VOICE팀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주팔자 속 목(木)·화(火)·토(土)·금(金)·수(水), 다섯 가지 오행은 어떤 원리로 발현될까. 또 오행에 담긴 각각의 성향과 특성은 무엇일까. 김 교수는 오행의 각 요소에 담긴 구체적인 성향은 무엇인지, 또 각 요소가 강하게 발현될 때 드러나는 특성은 무엇인지 상세히 풀어냈다. 이 밖에 각 오행은 어떻게 갑목(甲木)과 을목(乙木), 병화(丙火)와 정화(丁火), 무토(戊土)와 기토(己土), 경금(庚金)과 신금(辛金), 임수(壬水)와 계수(癸水)로 나뉘고, 그 구체적인 특성은 어떻게 발현되는지 유명인들의 사례를 통해 설명했다.
이름에 못 쓰는 불용문자는…
Q : 이름에 쓰면 안 되는 한자가 따로 있나.

의미 자체가 나빠서 쓰지 못하는 불용문자(不用文字)가 있다. 또 왕, 양반, 귀족이 썼기 때문에 못 썼던 글자가 있다. 예를 들어 ‘용 룡(龍)’자는 왕만 썼다. ‘베풀 선(宣)’자도 왕이나 양반만 쓰던 글자다. 양반은 베풀어도 되지만, 천민은 베풀면 안 됐기 때문이다. ‘어질 인(仁)’자도 그렇다. 천민이 어질면 큰일 난다. 품격이 있으면 안 되는 거다. 지금까지도 “그거 불용문자야”라며 이름에 못 쓰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거는 (지금 시대엔) 의미 없다.
‘큰 대(大)’자, ‘클 태(泰)’ 자는 왕만 쓰거나 장남, 첫째가 쓰는 글자였다. 둘째, 셋째는 쓰면 안 되는 글자였다. 그런 글자를 둘째, 셋째가 쓰면 큰아들이 출세하지 못하고 둘째가 모든 걸 다 가져간다는 얘기도 있었다. ‘가운데 중(中)’ 자 등도 둘째가 써야 했는데, 요즘은 둘 낳는 집이 거의 없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지 않을까 싶다.
그래픽 신다은
‘구속 받으면 부러진다’ 목(木)의 기질은
Q : 목(木)의 기질은.

목(木)의 성향 자체는 나무처럼 뻗어 나가려 한다. 그렇다고 금방 자라진 않는다. 또 옮겨 다니지 않는다. 어느 날 보면 쑥 커져 있다. 그래서 목(木)은 품격을 지키며 뻗어가는 타입이다. 설치거나 까부는 걸 싫어한다. 또 나무(木)는 과일을 맺는다. 인간, 동물에게 먹을거리를 준다. 꽃을 피워 세상을 아름답게 한다. 뿌리에선 썩은 것을 정화한다. 세상을 이롭게 한다. 인간 지향적 기질이 있다. 불쌍하고 안 돼 보이는 사람에 대한 애착이 있다. 배려적, 인간 중심적, 성장 지향적, 자유 지향적, 진보적 기질이 있다. 구속을 싫어한다. 너무 구속하면 부러진다. 바람이 세게 불면 끝까지 버티다가 부러진다.
그래픽 신다은

Q : 유명인 중 목(木)의 사주가 많은 사람은.

가수 조용필의 경우 목(木)이 5개다. 엄청 많다. 과거 ‘비련’이라는 노래를 발표했을 때, 몸이 아픈 한 소녀 팬의 부모님 부탁으로 직접 가서 노래를 불러준 일화도 있다. 배려심이 강하다. 힘든 이들에게 애착이 강하다. 노벨평화상을 받은 김대중 전 대통령, 배우 김남길 씨도 목(木)이 많다.
그래픽 신다은
갑목(甲木) vs 을목(乙木), 목(木)이 넘치는 성격은
Q : 목(木)이 과하면 어떤 기질이 드러나나.

억압을 못 견디는 경우도 있다. 저항심이 강한 부분이 있다.


Q : 목(木)은 갑목(甲木)과 을목(乙木)으로 나뉜다.

갑목(甲木)은 ‘큰 나무’다. 을목(乙木)은 ‘풀’이라고 보면 된다. 을목의 경우 바람이 조금만 불면 얼른 엎어진다. 조금 또 지나면 다시 일어난다. 생명력이 강하다. 반면에 갑목은 웬만한 바람이 불어도 끝까지 버티고 부러진다. 김대중 전 대통령,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전신) 상임고문이 갑목이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안철수 의원, 문재인 전 대통령, 이낙연 전 지사는 을목이다. 우유부단한 면이 존재한다.
그래픽 신다은
전두환·박정희·윤석열, 사주 공통점은
Q : 금(金) 기질의 특성은.

원리원칙적이다. 자기 생각을 아주 정확하게 주장하는 게 금(金)의 기질이다. 거의 기계적인 성향이다. 금(金) 기운이 강한 이들은 흑백논리가 강하다. 내가 좋은 사람과 싫은 사람, 내가 해야 할 일과 안 해야 할 일을 딱 정해 둔다. 자신만의 정확한 아집이 존재한다. 한번 하겠다고 마음먹으면 끝장을 보려고 한다. 김두한, 박정희 전 대통령, 전두환 전 대통령, 윤석열 전 대통령이 금(金)이다. 잘못하면 부모와 갈등이 심할 수 있다. 부모 말을 절대 듣지 않는다.
그래픽 신다은

금(金)의 기질도 자세히 나눠보면 경금(庚金)과 신금(辛金)으로 나뉜다고 한다. 경금과 신금의 기질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다를까. 김 교수는 “금(金)의 기질은 토(土)와 상반된다”라며 “김영삼 전 대통령,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등이 토(土)의 기질이 강하다”고 말했다. 이런 토(土)의 기질도 무토(戊土)와 기토(己土)로 나뉜다는데, 어떤 특성이 있을까. 인터뷰에선 목(木)과 금(金)외에 토(土)·화(火)·수(水)의 기질의 특성은 무엇인지, 어떤 이들이 해당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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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이름? 올해엔 최악이다…“을사년엔 이 한자 절대 금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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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말 절대 안 듣는 사주다” 박정희·전두환·윤석열 공통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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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ICE: 세상을 말하다 - 더 다양한 내용을 더중앙플러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ID, 특전사에 몰살될 뻔했다…40년 만에 깐 ‘간첩 X파일’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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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투입된 前 HID 요원 20명…“진짜 무서운 건 그들의 임무”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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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준다더니 “쏴 죽여버린다”…北인공기 휘날린 공포 입대식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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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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