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나는 신이다'에 나온 JMS 총재 정명석씨 모습. 사진 유튜브 예고편 캡처
여신도들을 성폭행하고 강제추행한 혐의로 징역 17년을 확정받은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80)씨가 같은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검은 전날 정씨와 그의 범행을 실질적으로 도운 '2인자' 김지선(47)씨를 강제추행 등 혐의로 각각 기소했다.
새롭게 기소된 사건의 피해자는 여신도 4명으로 파악됐다.
정씨는 대법원에서 징역형이 확정된 사건과는 별도로 지난해 5월과 11월에도 각각 기소돼 현재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이 두 사건의 피해자는 각각 2명과 8명으로 현재 병합돼 재판이 진행 중이다.
김지선씨는 지난해 10월 징역 7년을 확정받았다.
이번에 새롭게 기소된 사건의 피해자들은 앞서 병합된 사건의 피해자들과는 다른 이들로 현재 정씨의 재판 피해자는 총 14명으로 늘었다.
대전지검은 이번 추가 기소 사건도 기존 사건과 병합해 심리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한 상태다.
이에 대해 피해자들을 지원해온 김도형 교수는 "지난해 5월 기소된 사건의 경우 피해자 2명이 증언을 모두 마쳤고 11월 기소된 사건 역시 피해자 증언이 마무리 단계에 있지만 사건이 계속 병합되면서 선고가 늦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피해자들이 고통받고 지쳐 있는 만큼 기존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그대로 진행해 신속하게 1심 선고가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