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국민의힘 홍준표 예비후보에게 '정계에서 은퇴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민주당 명태균게이트 진상조사단은 과거 홍준표 예비후보, 또는 홍 후보 측근과 명태균 씨 사이 오간 메신저 대화를 공개하며, "홍 후보는 '그런 사기꾼과 엮일 리 없다'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해 왔지만 모두 새빨간 거짓말인 것이 확인됐다"며 "홍 후보는 대선출마가 아닌 정계은퇴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명태균게이트 진상조사단이 공개한 메신저 대화
민주당이 공개한 메신저 대화에서, 홍 후보의 국민의힘 복당을 앞둔 지난 2021년 5월, 홍 후보 장남의 친구로 알려진 최 모 씨는 명 씨에게 "여론조사에서 복당 찬성률이 65%는 나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진상조사단은 "이 메신저 대화 이틀 뒤 홍 후보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복당 의사를 내비치면서, 명 씨가 실시한 여론조사를 언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홍 후보가 2020년 총선 당시 대구 수성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할 때도 명 씨에게 여론조사를 부탁했고, 측근 명의의 계좌로 12차례에 걸쳐 4천370만 원을 대납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국민의힘 홍준표 예비후보 '정계 은퇴' 촉구하는 더불어민주당 명태균게이트 진상조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