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악화와 추가 붕괴 우려 등으로 중단됐던 광명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 붕괴 현장 수색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경기 광명소방서는 오늘 브리핑에서 "오후 2시 10분부터 수색 작업을 재개했다"며 "크레인을 이용해 사고 현장 주변의 안전펜스 제거 작업에 들어갔다"고 설명했습니다.
임광식 광명소방서 소방행정과장은 "토목지질전문가가 참여한 상황판단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구조작업을 재개하는 것"이라며 "기상 조건에 따라 상부 붕괴될 위험이 있는 낙하물 고정작업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어제 오후 3시쯤 추가 붕괴의 위험이 있다고 보고 지하터널을 수색하던 구조대원들을 철수시켰고, 오늘 오전 유관기관 관계자와 전문가 등이 참여한 상황판단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안전펜스 작업과 낙하물 위험 요소가 모두 제거되면 남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사고 현장과 50m가량 떨어진 초등학교는 사고 여파로 안전점검이 진행되면서 내일(14일)부터 이틀간 학교 휴업 조치가 내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