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민 조국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이 10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5월 영령 참배 후 취재진의 물음에 답하고 있다. 뉴스1
6·3 대선에 후보를 내지 않는 조국혁신당이 더불어민주당에 공동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황현선 혁신당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히고, “민주당 후보가 선출되면 민주당·혁신당이 공동선대위를 꾸릴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하자고 했고, 각종 정책 공약에 대해서도 협의하자는 제안을 어제(12일) 했다”고 설명했다.
황 사무총장은 이어 “더 나아가서는 헌정수호세력의 연합정부 구상까지도 민주당과 협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혁신당은 지난 11일 제11차 당무위원회에서 대선 후보를 내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날 혁신당은 “내란 완전 종식과 민주 헌정 수호 세력의 압도적 정권 교체를 위해 독자 후보를 선출하지 않고, 야권 유력 후보를 총력 지원하는 선거연대를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혁신당은 당무위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당원 투표를 진행해 찬반 의사를 물을 예정이다.당원투표는 오는 16일 오전 8시부터 17일 오후 3시까지 최근 7개월간 당비를 5회 이상 납부한 주권 당원과 추첨직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혁신당의 후보를 내지 않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민주당은 지난 12일 “대승적 결정을 환영하며 더욱 무거운 책임감으로 내란 종식과 정권 교체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절체절명의 선거를 앞둔 조국혁신당의 고뇌에 깊이 공감하며 용기 있는 결정에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