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재된 고철 많아 진화 난항
13일 오전 부산 사하구 철강제조업체 YK 스틸 야적장에서 이틀째 화재 진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부산 사하구의 한 야적장에서 불이나 이틀째 진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13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12일 오후 11시 34분쯤 사하구 구평동 YK스틸 야적장에서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차량 41대와 인원 112명을 투입해 이튿날 낮 12시 현재까지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폐기물 더미 규모가 크고 적재된 고철량만 3,000t에 달해 진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불은 야적장 내 폐기물 더미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오후 5시쯤 진화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불을 끄는 대로 정확한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이날 오전 11시 50분에 재난문자를 보내 “공장 화재로 연기,분진이 지속 발생하고 있으니 인근 주민들은 창문 단속, 마스크 착용 등 안전에 유의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