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연합뉴스
[서울경제]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475560)에서 ‘술자리 면접’ 논란이 일어나자 고용노동부가 채용절차에 문제가 있었는지 조사하기로 결정했다.
12일 고용노동부 천안지청에 따르면 더본코리아 술자리 면접과 관련해 조사 담당자를 임명했다. 고용노동부는 채용절차법 위반 여부를 들여다볼 담당자 1명과 직장 내 괴롭힘 여부를 살펴볼 근로감독관 1명을 배정했다.
앞서 JTBC ‘사건반장’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더본코리아 소속 부장은 예산군 ‘예산상설시장’ 점주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2차 면접이라는 명목으로 지원자를 술자리로 불러냈다. “오늘 다른 술자리 있었는데 그 약속 취소하고 여기 온 거니까 나랑 술 마셔줘야 한다”고 말한 그는 "지금 남자친구 없냐", "옛날에 남자 친구 있는 사람 뽑았더니 나한테 깽판 쳐서 인성 검사하는 거고 이런 술자리가 있는 거다” 등의 문제적 발언을 이어갔다.
해당 직원은 최종 합격한 점주들과 가진 술자리에서도 피해 지원자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을 접한 더본코리아 측은 “이 직원을 업무 배제 조치했다”면서 “해당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고용노동부 서울강남지청은 지난 8일 더본코리아가 채용 과정에서 채용절차법을 위반하고 직장 내 괴롭힘이 발생한 의혹이 있다는 민원을 받은 후 해당 사건이 발생한 충남 예산군에 더본코리아 사업장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 10일 관할인 천안지청으로 민원을 이첩했다. 천안지청은 민원을 전달받은 직후 곧바로 조사 담당자를 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