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공사 현장 붕괴 사고로 매몰된 작업자 2명 가운데 전화 연결이 됐던 1명이 구조됐습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사고 13시간여 만인 오늘 새벽 4시 반쯤, 고립됐던 작업자를 구조했습니다.
작업자는 지하 30미터 아래 공사 현장에서 발견됐으며, 의식이 뚜렷한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실종된 나머지 작업자 1명은 아직까지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어제 오후 3시 20분쯤 경기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광역철도 공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도로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작업자 19명 가운데 작업자 한 명만이 실종된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무너진 도로 아래로는 30미터 깊이로 2개의 아치형 터널 공사가 진행중이었는데, 왼쪽 터널에 압력이 가해지면서 중앙 기둥에 균열이 생겨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광명시는 추가 붕괴 상황을 우려해 인근 주민 642세대 2천3백 명 등에게 대피 명령을 내리고 시민체육관과 학교 등 8곳에 나눠 대피 조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