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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애리조나 공장 확장 기회…전기 SUV 생산 늘릴 것"


2023년 로스앤젤레스 오토쇼에 전시된 니콜라 수소연료전지 전기트럭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미국 전기차업체 루시드가 지난 2월 파산 보호를 신청한 전기·수소트럭 제조업체 니콜라의 설비를 인수한다.

루시드는 11일(현지시간) 보도자료에서 "애리조나에 있는 니콜라의 일부 시설과 자산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인수 대상에 니콜라의 수소연료전지 전기트럭과 관련된 사업과 기술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루시드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루시드는 종전에 니콜라의 애리조나 시설에서 일하던 300여명의 직원도 고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루시드는 "전기차 기술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가진 직원들을 환영하고 지역사회를 더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루시드는 첫 번째 전기차 모델인 '에어' 세단에 이어 지난해 하반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인 '그래비티'를 출시한 바 있다.

루시드의 기존 공장 역시 애리조나 쿨리지에 있는 니콜라 시설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

루시드의 임시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윈터호프는 "그래비티의 생산량을 늘리고 우리의 다음 모델인 중형 플랫폼 차량을 준비하는 과정에 이러한 자산을 확보하는 것은 제조, 창고, 테스트, 개발 시설을 전략적으로 확장할 기회"라고 말했다.

케이티 홉스 애리조나 주지사는 "루시드의 오늘 발표는 애리조나 노동자들과 우리 주의 성장하는 전기차·배터리 제조산업에 아주 좋은 소식"이라며 환영했다.

앞서 니콜라는 경영난 끝에 지난 2월 파산보호를 법원에 신청하고 자산 경매·매각 절차를 진행해 왔다.

2015년 설립된 니콜라는 전기·수소 트럭 생산 계획을 내세워 한때 제2의 테슬라로 주목받았으나, 창업자인 트레버 밀턴이 완성되지 않은 기술을 앞세워 투자자들을 속인 혐의로 기소돼 징역형을 선고받는 등 어려움을 겪다 끝내 파산 수순을 밟았다.

루시드 역시 한때 테슬라의 대항마가 될 수 있다는 기대를 모았으나, 근래에는 전기차 시장의 침체 속에 고가의 전기차 모델이 판매 부진을 겪으면서 주가가 2021년 고점 대비 95% 넘게 하락한 상태다.

루시드 에어 세단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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