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홍준표·오세훈 '명태균 의혹' 깨끗이 설명해야"
"윤 전 대통령 사저정치, 이번 대선서 통하지 않을 것"


(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6·3 조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11일 "한동훈 전 대표의 대선 출마를 강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대구시의회 3층 회의실에서 연 대구·경북 공약 발표회에서 "한 전 대표는 윤석열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역임하는 등 가장 많은 시혜를 입은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 전 대표 시절 (국민의힘은) 총선에서 사상 최대·최악으로 패배했다"며 "정치 경험이 부족한 검사 출신이라는 점도 윤 (전)대통령과 동일하다. 나름대로 차별화를 시도하지만, 여론조사에서 보듯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예비)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 가장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대구 방문한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1일 대구시의회 회의실에서 대구·경북 공약 발표회를 열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2025.4.11 [email protected]


안 의원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론'에 대해서는 "물리적으로나 전례 상 어렵다고 본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에도 황교안 국무총리는 선거관리만 했다"고 말했다.

또 오세훈 서울시장·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관련해 "명태균 리스크로 공격받을 후보가 본선에 올라가면 우리 당 승리가 어려워질 것"이라며 "2명 모두 언론에서 제기하는 의혹들에 깨끗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밖에 "윤 전 대통령이 향후 사저 정치를 통해 영향력을 행사하며 이번 대선에 개입하는 것은 (선거에서)전혀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자신이 대권후보가 되어야 하는 이유로 "'비상한 시기에는 비상한 방법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지금 같은 비상시국에는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찾아야 한다"며 "저는 도덕성 면에서 이재명 (예비)후보에 앞서고 인공지능 산업을 발전시키고 의료대란을 해결할 수 있는 전문가다. 정치 시작 전 재산 절반을 기부하며 노블레스 오블리주도 실천했다"고 강조했다.

또 "세계가 급변하는 상황에서는 과거를 다루는 법률가가 나라를 맡을 수는 없다"며 "미래를 다루는 대표적인 사람이 과학자, 경영자인데 저는 두 가지를 다 해봤다.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해주면 이재명을 이기고 대한민국 재도약도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전날 발표된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방식에 대해 "농부가 밭을 탓하겠냐.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이기 때문에 뒤집어질 수 없다"며 "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2022년 대선 때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절대 안된다고 생각해 후보 단일화라는 결단을 내리고 정권교체를 이뤄냈다"며 "지금도 그 마음은 변함없다. 저에게 결자해지할 기회를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안 의원은 이날 대구·경북 발전을 위한 공약으로 영덕·울진 부근에 해상풍력 및 수소산업 허브를 만들고 안동·경산 등에 바이오 헬스케어 단지를 조성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576 구속 취소도 법정 촬영도‥尹 앞에서 흔들린 형평성? 랭크뉴스 2025.04.12
47575 자택 돌아온 윤 전 대통령‥서울 도심서 집회 계속 랭크뉴스 2025.04.12
47574 강풍에 주말 제주도 항공편 무더기 결항·지연···14일 9시 이후 경보 해제 전망 랭크뉴스 2025.04.12
47573 내란 선전·선동 혐의 본격 수사‥'윤갑근, 김영환' 포함 랭크뉴스 2025.04.12
47572 이재명, 고향 안동 찾아 부모 선영 참배…두봉 주교 조문도 랭크뉴스 2025.04.12
47571 신안산선 터널 붕괴 17시간 전…"기둥 이미 '파손'으로 보고" 랭크뉴스 2025.04.12
47570 트럼프 특사, 우크라 분할 점령 주장…“2차대전 후 베를린처럼” 랭크뉴스 2025.04.12
47569 윤석열 "이기고 돌아왔다"‥"국민 우롱" 랭크뉴스 2025.04.12
47568 "실종자 1명 남았는데" 광명 붕괴 사고, 수색 일시 중단…우천으로 난항 랭크뉴스 2025.04.12
47567 강풍에 제주도 항공편 무더기 결항·지연 랭크뉴스 2025.04.12
47566 민주, 대선 경선룰 변경…‘권리당원 50%·국민여론조사 50%’ 랭크뉴스 2025.04.12
47565 민주 '50대 50' 경선룰 확정…비명계 "어대명 경선" 반발 랭크뉴스 2025.04.12
47564 이재명 후원회장에 김송희씨···12·3 때 상경하며 “소식 없거든 죽은 줄 알라” 랭크뉴스 2025.04.12
47563 “미국 손님은 104% 더 내세요” 트럼프에게 뿔난 중국인들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5.04.12
47562 광명 신안산선 붕괴 터널 기둥, 사고 17시간전 이미 ‘파손’ 상태 확인 랭크뉴스 2025.04.12
47561 특이점이 와버린 일본 고독사…유독 이분들만 왜?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5.04.12
47560 한국산 선크림 "1년치 쟁여 뒀다"는 미국인들, 이유는? 랭크뉴스 2025.04.12
47559 "남은 실종자 1명" 광명 붕괴 사고, 수색 일시 중단…우천으로 난항 랭크뉴스 2025.04.12
47558 "제주도 여행 중인데 큰일났네" 전역에 강풍 특보…항공기 운항 차질 랭크뉴스 2025.04.12
47557 이재명, 고향 안동 찾아 부모 선영 참배‥두봉주교 조문도 랭크뉴스 2025.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