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박성재
헌법재판소가 10일 박성재 법무부 장관 탄핵심판을 재판관 8인 전원일치로 기각했다. 헌재는 지난해 12월 4일 안가 회동에 대해 “대통령 안가에서 회동했다는 것만으로 내란 행위에 관여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박 장관은 탄핵소추된 지 119일 만에 직무에 복귀했다.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이날 “박 장관이 법질서를 무시하거나 이에 역행하고자 하는 적극적 의도로 법률을 위반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따라서 파면을 정당화할 사유가 존재한다고 볼 수 없다”며 기각을 선고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12월 12일 ▶계엄 선포 방조로 내란 행위 가담 ▶서울동부구치소 구금시설 마련 ▶계엄 해제 후 대통령 안전가옥(안가) 회동 ▶국회 자료 제출 거부 등 위헌·위법한 행위를 했다며 박 장관을 탄핵소추했다. 특히 소추안에서 비상계엄 해제 당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 이완규 법제처장 등 정부 주요 인사들과 비밀 회동해 내란 행위 후속 조치를 논의하고 2차 계엄 논의를 위한 것이란 의혹이 제기된다고 주장했다. 헌재는 이에 대해 “대통령 안가에서 회동했다는 사정만으로 피청구인이 내란 행위에 따른 법적인 후속 조치를 논의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함으로써 내란 행위에 관여했다고 볼 수 없고, 달리 이 소추 사유를 인정할만한 증거 또는 객관적 자료를 찾을 수 없다”고 봤다.

앞서 민주당 초선 의원들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지난 8일 회동 참석자인 이완규 처장을 헌법재판관에 지명하자 이튿날 “이 처장은 내란죄 피의자”라며 “지명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내란수괴 아바타’ 한 대행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812 트럼프, 90일 후 상호관세 유예 연장 가능성에 "그때 가서 보자"(종합) 랭크뉴스 2025.04.11
46811 관세전쟁 美·中, 경제위기 아르헨 놓고 '영향력 확대' 경쟁? 랭크뉴스 2025.04.11
46810 "이게 사람이 할 짓인가"…훈련사들도 분노한 '어둠의 개통령' 결국 랭크뉴스 2025.04.11
46809 각개전투 대신 ‘합체’…K휴머노이드 연합군 출범 랭크뉴스 2025.04.11
46808 트럼프, 韓조선업 협력 시사…中엔 “협상 원한다” 랭크뉴스 2025.04.11
46807 '초봉 6500만원' 꿈의 직장 합격했는데…절반이 입사 포기, 왜? 랭크뉴스 2025.04.11
46806 北형제국이던 시리아, 외교장관 직접 찾아가 수교…"역사적 이정표" 랭크뉴스 2025.04.11
46805 [삶과 추억] 6·25 상처 보듬고 가난한 이 돌본 성자 랭크뉴스 2025.04.11
46804 ‘美국채 불안의 중심’ 30년 물 경매 수요 호조…트럼프, 한숨 돌리나 랭크뉴스 2025.04.11
46803 [속보] 트럼프 "中과 협상하고 싶다‥양국에 좋은 결과 가져올 것" 랭크뉴스 2025.04.11
46802 화장실서 발견된 '의문의 1600만원'…예상치 못했던 주인의 정체는 랭크뉴스 2025.04.11
46801 농림부 압박한 문재인 청와대…잼버리 부지 부적절 매립 랭크뉴스 2025.04.11
» »»»»» 헌재 “안가 회동만으론, 내란 관여 아니다”… 박성재 탄핵 기각 랭크뉴스 2025.04.11
46799 총기 훈련에 드론정찰까지…'인류 최후의 날' 대비하는 미국인들 랭크뉴스 2025.04.11
46798 美워싱턴 레이건공항서 의원들 탄 여객기 접촉사고…사상자 없어 랭크뉴스 2025.04.11
46797 "세탁비 내놔"…만취 승객 노린 택시기사, '가짜 토' 만들어 1억5000만원 챙겼다 랭크뉴스 2025.04.11
46796 조롱받는 트럼프의 ‘위대한 미국’… “재봉틀 돌리는 미국인” “옛 중국 닮은 꼴” 랭크뉴스 2025.04.11
46795 남성 떠난 제철소·탄광 채우는 우크라 여성들 랭크뉴스 2025.04.11
46794 뉴욕증시, 급반등 하루 만에 하락…‘관세 90일 유예’ 효과 실종 랭크뉴스 2025.04.11
46793 美, 유학생 300여명 비자 취소·추방 '칼바람'…"유색인종 집중" 랭크뉴스 2025.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