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의 영향으로 우리 증시도 하루 만에 크게 반등했고 환율도 뚝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기본 관세 10%는 그대로 부과되고, 앞으로 또 뭐가 나올지 알 수가 없어서 긴장감은 여전합니다.
김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증시가 하루 만에 반등했습니다.
2,300선 아래로 떨어졌던 코스피는 무려 6.6%가 뛰어 단숨에 2,400선을 회복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매수세가 몰려 한때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사이드카는 5%가 넘는 등락률이 1분간 지속되면, 매수나 매도를 5분간 정지시키는 건데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건 8개월만입니다.
금융위기 당시 수준까지 치솟았던 환율도 30원 가까이 떨어져 1,450원대로 내려앉았습니다.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조치로 시장이 급반등한 겁니다.
협상의 시간을 확보했다지만 안심할 상황은 아닙니다.
[권순호/IBK투자증권 연구원]
"실질적으로 90일까지 유예가 되는 건지도 또 불확실한 상황이고‥ 실제로 협상이 잘될 수 있을까에 대한 불안감도 남아 있는 상황이라‥"
특히 지난 5일 발효된 10% 기본관세는 철회되지 않았고, 관세 불확실성도 여전합니다.
[정인교/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기본 관세 10%와 기타 다양한 미국의 관세 조치로 인해 우리 업계의 우려가 쉽게 가시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상호관세 유예 기간인 90일 동안 합의를 도출하지 못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언제라도 관세 카드를 다시 꺼내 들 가능성이 큽니다.
[장상식/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관세에 대해서는 협상용이기도 하고, 상대방에 불공정 무역을 시정하는 무기이기도 하지만 어떤 측면에서는 관세 수입을 무역적자나 재정적자를 해소하는 돈벌이의 수단으로도‥"
또 125% 관세 폭탄을 맞은 중국산 제품이 미국 대신 국내로 쏟아질 가능성도 있어서 국내 산업계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세영입니다.
영상취재: 이관호 / 영상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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