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오늘 공식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대선 출마 선언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하면서 국정운영 철학 전반을 밝혔는데요.
비상계엄 이후 겨울이 깊었던 만큼 더 따뜻한 봄을 맞이하게 될 거라면서 "국민의 훌륭한 도구가 되겠다"고 했습니다.
김상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공개한 11분짜리 영상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지난 겨울이 깊었던 만큼 이제 더 따뜻한 봄을 맞이하게 될 거라면서 우리 국민의 위대함이 대한민국 위대함의 원천이라고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헌법이라고 하는 그 자체에 있는 게 아니라 그 제도를 가지고 사는 우리 국민 스스로의 위대함이죠."
이례적으로 다큐멘터리 형식을 빌려 대권 도전을 선언했는데, 이 전 대표는 국정 운영 철학을 담담하게 풀어냈습니다.
사회 갈등의 원인으로 경제 양극화를 꼽으며, 경제성장을 첫 정책 목표로 제시하면서, 먹고 사는 문제부터 해결하자고 했습니다.
영상의 마무리 역시 '국민'이었습니다.
"평범한 사람들의 작지만 큰 나라를 만들고 싶다"며 국민을 위한 도구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그 대한 국민의 훌륭한 도구, 최고의 도구, 이재명이 되고 싶습니다."
이 전 대표 측은 진솔하게 설명하기 위해 기자회견이나 집회 형식이 아닌 유튜브 영상을 선택했다면서 대신 내일 기자회견을 통해 후보자로서의 비전을 발표하겠다고 했습니다.
당 대표 사퇴와 출마 선언, 비전 발표를 하루하루 순차적으로 이어가면서, 준비된 1위 후보로서 주목도를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입니다.
출마 선언 직후 곧바로 미국으로 떠난 김동연 경기지사는, 첫 대선 행보로 현지에 진출한 국내 자동차 부품 기업을 찾았습니다.
경제부총리 출신으로 경제위기를 극복한 경험이 있는 만큼, 관세전쟁 등에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한 겁니다.
김두관 전 의원은 언론 인터뷰를 이어갔고,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당 경선 일정이 확정되면 곧 출사표를 던질 예정입니다.
조국혁신당은 국민 여론조사 100%를 반영하는 진보진영 '오픈 프라이머리'를 주장하며 민주당 수용 여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영상취재:서현권, 김신영 / 영상편집:박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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