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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유정복 ‘6층 이웃‘, 洪 4층·韓 9층
김대중·박근혜· 윤석열 전 대통령도 거쳐가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의 모습. /김민국 기자

오는 6월 3일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주자 4명의 경선 캠프가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 들어서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하빌딩은 역대 대통령 3명을 배출했다는 점에서 정치권에서는 상징적인 장소로 여겨져 왔다.

10일 조선비즈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홍준표 대구시장, 한동훈 전 대표, 유정복 인천시장은 일제히 대하빌딩에 캠프 사무실 공간을 계약했다. 이날 오전 캠프 관계자들은 업무 개시를 위해 책상과 컴퓨터 등 사무용품을 옮기고 배선 작업 등을 진행하고 있었다.

김 전 장관과 유 시장은 대하빌딩 6층에 사무실 임차 계약을 진행했다. 엘리베이터를 사이에 두고 양 쪽에 위치했다. 김 전 장관은 대하빌딩에 264㎡(약 80평)의 주 사무 공간을 포함해 총 495㎡(약 150평)을, 유 시장은 165㎡(약 50평) 공실 1곳을 빌렸다.

한 전 대표의 사무실은 9층에 들어섰다. 495㎡(약 150평) 규모의 공간 1곳을 임차했다.

홍 시장은 4층에 캠프 사무실을 마련했다. 총 1322㎡(약 400평)의 공간을 임차해, 후보 4명 중 가장 넓은 공간을 사용한다. 이 중 절반은 브리핑룸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오는 14일 대선 출마 발표도 이 곳에서 하기로 했다. 홍 시장은 지난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맞붙을 당시에도 대하빌딩에 캠프 사무실을 차리기도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하빌딩 4층에 마련한 발표장. /김민국 기자

대하빌딩은 1985년에 준공된 지하 4층, 지상 12층 규모의 사무용 건물이다. 1997년 제15대 대통령 선거에서 김대중 당시 후보,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박근혜 당시 후보가 이 빌딩에 캠프 사무실을 차리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1년 국민의힘 대선 후보 확정 후 광화문 이마빌딩에 있던 캠프 사무실을 대하빌딩으로 옮겼다.

더불어민주당 측 인사들도 대하빌딩을 캠프 사무실로 활용했다. 2007년 대선 때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에 나섰던 정동영·이해찬·김혁규·김두관 후보가 이곳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도 대선 캠프를 대하빌딩에 뒀다. 1995년과 1998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당선된 조순, 고건 후보도 이곳을 거쳐갔다.

정치권 인사들이 대하빌딩을 선호하는 또 다른 이유는 주요 시설과의 접근성이다. 대하빌딩은 국회의사당과 도보 15분 거리인 991m, 국민의힘 중앙 당사와는 도보 3분 거리인 260m 떨어져 있다. 약 134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이 있는 데다, 근처에 식당가가 위치해 있어 업무 미팅도 쉽다.

한 캠프 관계자는 “캠프 사무를 보면서 국회를 드나들기도 쉬운데다, 상징적인 의미까지 있어 사무실을 대하빌딩에 차리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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