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사는 문제가 가장 중요"…첫 국정 목표로 '경제성장' 제시
"빨간색이냐 파란색이냐는 중요하지 않아"…실용주의 노선 강조
"K컬처에 '빛의 혁명' K민주주의…소프트파워로 선도하는 나라 만들 것"
"빨간색이냐 파란색이냐는 중요하지 않아"…실용주의 노선 강조
"K컬처에 '빛의 혁명' K민주주의…소프트파워로 선도하는 나라 만들 것"
이재명 전 대표 대선 출마 선언 영상 공개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10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한 시민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의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 영상을 지켜보고 있다. 2025.4.10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10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한 시민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의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 영상을 지켜보고 있다. 2025.4.10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는 10일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공개한 출마 선언 영상에서 'K이니셔티브'라는 국가 비전을 앞세워 "대한 국민의 훌륭한 도구, 최고의 도구가 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먹고사는 것조차 해결하지 못하던 시대에 김구 선생이 '문화 강국'을 얘기했다"며 "K컬처에 더해 촛불혁명, 빛의 혁명을 통해 무혈의 평화혁명으로 현실 권력을 끌어내린, 세계사에 없는 K민주주의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런 것을 'K이니셔티브'라고 통칭하고 싶다"며 "규모는 작지만 소프트 파워 측면에서 세계를 여러 영역에서 선도하는 나라를 꼭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이 집권할 경우 국정의 첫 번째 목표로 경제성장을 제시했다.
이 전 대표는 "우리 경제는 여러 면에서 사면초가 같은 상태"라며 "정부 영역의 역할이 중요한데 지난 3년간 정부는 경제를 방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첨단과학기술 투자가 중요한데 문제는 과학기술 수준이 너무 높아져 개별 기업이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라며 "정부 단위의 인력 양성, 대대적인 기술, 연구·개발 투자로 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영상 메시지 통해 대선출마 선언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10일 영상 메시지를 통해 대선 출마의 각오와 의지를 밝혔다. 2025.4.10 [이재명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10일 영상 메시지를 통해 대선 출마의 각오와 의지를 밝혔다. 2025.4.10 [이재명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그는 자신의 '잘사니즘'을 키워드로 제시한 뒤 "먹고사는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며 "가치 지향적이고, 좀 더 정신적이고, 고통 없는 삶을 넘어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자"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경제성장에 이은 목표로는 '생명 중시'를 제시했다.
그는 "재난이나 사회적 위기 때 피해를 보는 것은 힘겹고, 못살고, 어려운 사람 순"이라면서 "그 사회·문화의 수준은 약자들에 얼마나 관심을 갖고 지원하느냐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생명·안전을 유지해야 더 나은 삶, 행복한 삶을 꿈꿀 수 있다"며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정부가, 국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외교 분야와 관련해서는 "한미 동맹도 중요하고 한미일 협력관계도 중요하지만, 일관된 원칙은 '대한민국 국익 최우선'"이라며 "경쟁할 영역은 경쟁하고, 협력할 영역은 협력하고, 갈등이 있는 영역은 잘 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이제는 국가 간 경쟁이 기업 간 경쟁과 거의 같아졌다"면서 "기업과 정부의 역할 분담,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영상 메시지 통해 대선출마 선언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10일 영상 메시지를 통해 대선 출마의 각오와 의지를 밝혔다. 2025.4.10 [이재명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10일 영상 메시지를 통해 대선 출마의 각오와 의지를 밝혔다. 2025.4.10 [이재명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이 전 대표는 이런 목표를 달성할 방법으로 실용주의와 신속성을 꼽았다.
그는 "어떤 방법이나 정책이 누구 생각에서 시작된 것인지는 특별한 의미가 없다"며 "빨간색이냐, 파란색이냐가 아니라 어떤 게 더 유용하고 필요하냐가 최고의 기준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대개 공직자는 중요하고 큰일을 고민하느라 작아 보이는 일들을 미뤄두니 (일이) 엄청나게 쌓인다"면서 "모든 일이 중요하니 작고, 쉽고, 간단해 보이는 일을 최대한 빨리 해치우고, 큰일은 큰일대로 고심한다"고 말했다.
이번 출마선언 영상에는 12·3 비상계엄 당시 상황 등이 비중 있게 다뤄졌다.
이 전 대표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위대함은 헌법이라는 제도 자체에 있는 게 아니라 제도를 갖고 사는 국민 스스로의 위대함"이라며 "억압하면 굴복하는 게 아니라 이겨내는데, 이번에도 저항했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우리 국민의 위대함이 대한민국 위대함의 원천"이라면서 "겨울이 깊었던 것처럼 봄은 더 따뜻할 테고, 그 따뜻한 봄날을 꼭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선 출마선언 영상 지켜보는 민주당 직원들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직원들이 이재명 전 대표의 대선 출마선언 영상을 지켜보고 있다. 2025.4.10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직원들이 이재명 전 대표의 대선 출마선언 영상을 지켜보고 있다. 2025.4.10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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