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연합뉴스
한미가 북한의 핵무기 고도화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작전계획에 지난해 서명했다고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밝혔다.
브런슨 사령관은 9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맞춰 의원들에게 제출한 성명에서 "지난해 우리는 새로운 전투 준비 태세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며 "새로운 연합 작전계획(OPLAN)에 서명했다"고 공개했다.
그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와 미사일 능력이 점점 더 고도화하고 있는 안보 환경에 대응해 새 작전계획은 한미연합사령부가 무력 충돌 이전에 더 잘 대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런슨 사령관은 이날 미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선 '주한미군이 한반도에 주둔함으로써 얻는 이익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내가 보는 것은 우리가 현재 '입지적 우위'(positional advantage)를 가졌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한반도에 배치된 미군 역량에 대해 "그것들이 있어야 할 곳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주한미군이 북한의 도발을 억지하는 것뿐 아니라 미중 전략경쟁 측면에서 중국을 견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