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 또 새로운 일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며 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지는 6·3 대선을 앞두고 양대 정당의 유력 주자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위대한 대한민국을 향한 새로운 길, 국민과 함께 걷겠다”면서 대표직을 사퇴하고 사실상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도 이날 국민의힘에 입당한 후 “가진 것 없는 깨끗한 제가 피고인 이재명을 이긴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에서는 김두관 전 의원과 김동연 경기지사가 출마를 선언했고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도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안철수 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이철우 경북지사가 이미 출마 의사를 밝혔으며 한동훈 전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등도 잇따라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내수 위축과 수출 둔화 속에 미국과 중국의 ‘104% 대 84%’의 고율 관세 전쟁 격화까지 겹쳐 경기 침체가 심화되는 가운데 저성장 고착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로 전통적 동맹 관계까지 흔들리면서 안보도 불안해지고 있다. 복합위기를 극복하려면 구조 개혁과 기술 혁신으로 신성장 동력을 육성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 등에 대응해 국방력을 강화해야 한다.

이 전 대표는 최근 ‘실용’과 ‘성장 우선’을 외쳐왔지만 반도체특별법 주52시간 예외 외면, 선심 정책인 ‘민생 회복 소비쿠폰’ 추진 등으로 진정성에 의심을 받아왔다. 대장동 개발 민간업자 비리 의혹 재판의 증인으로 다섯 번이나 소환됐지만 증언대에 서지도 않았다. 이 전 대표가 국가 지도자가 되려면 포퓰리즘을 배격하고 시장 원리에 기반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 방안을 제시하고 실천에 옮겨야 할 것이다. 김 전 장관도 윤석열 정부의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아 중도층까지 포괄하는 통합과 소통의 정치를 통해 복합위기를 극복하고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비전을 내놓아야 한다. 대선주자들은 ‘법 앞에 만인 평등’ 원칙에 따라 법치 실천에도 모범을 보여야 할 것이다. 또 양당 주자들은 각각 상대를 겨냥해 ‘내란 세력 타파’와 ‘이재명 심판’ 등을 외치는 네거티브 정쟁도 접어야 한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179 방통위 '의사정족수 3인 이상' 법안, 국회 재표결서 부결 랭크뉴스 2025.04.17
45178 [단독] ​한전 배전망 감시체계 장애…전력 안정성 우려 랭크뉴스 2025.04.17
45177 '피고인석 尹' 법정모습 공개하고 기록 남긴다…"국민 알권리"(종합) 랭크뉴스 2025.04.17
45176 이례적으로 1분기 역성장 가능성 내비친 한은, 5월엔 금리 내릴까 랭크뉴스 2025.04.17
45175 권성동, 기자 손목 잡아끌고 이동 논란···국힘 “신체 위협이었다” 랭크뉴스 2025.04.17
45174 ‘피고인 윤석열’ 법정 모습 이번엔 공개…재판부 촬영 허가 랭크뉴스 2025.04.17
45173 18일 헌재 떠나는 문형배 "계엄, 관용·자제 넘었고 野탄핵은 안넘었다" 랭크뉴스 2025.04.17
45172 통계 들고 "집값 안 올라"‥뒤에선 "마사지 좀 해야" 랭크뉴스 2025.04.17
45171 “유명 강사들 지방서도 활동… 입시 의지 있다면 농어촌 유리” 랭크뉴스 2025.04.17
45170 10대들의 짜증은 수면 부족 때문?… ‘잠 자는 법’ 가르치는 美학교들 랭크뉴스 2025.04.17
45169 부산 중구 수영장서 감전 추정 사고…70대 남성 숨져 랭크뉴스 2025.04.17
45168 "명태균 물어볼라 한 거잖아!" 또 '버튼' 눌린 홍준표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5.04.17
45167 [단독] ‘비명횡사’ 논란 여조업체, 간판 바꿔 민주당 경선 참여 ‘논란’ 랭크뉴스 2025.04.17
45166 내란 내내 헌재 문 두드린 김정환 변호사 “포고령 딱 보니 위헌” 랭크뉴스 2025.04.17
45165 홍준표 “트럼프는 여자 건드리고 돈 줬지만, 이재명은 무상연애” 막말 랭크뉴스 2025.04.17
45164 尹정부 거부한 '방송법 개정안' 가결…명태균·내란 특검법 부결 랭크뉴스 2025.04.17
45163 ‘윤 어게인’ 신당 창당...윤석열 변호인단 “청년 중심” 랭크뉴스 2025.04.17
45162 [단독]법원 “가세연 ‘쯔양 폭로’ 유튜브 영상 삭제하라”···쯔양 측 가처분 인용 랭크뉴스 2025.04.17
45161 [속보] 반도체특별법·은행법·가맹사업법 패스트트랙 지정…민주당 주도 가결 랭크뉴스 2025.04.17
45160 '손목 꽉' 권성동에 野 "경악"‥국힘 대변인 해명은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5.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