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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초대석]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가 지난 15일 서울 양천구 목동종로학원에서 국민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임 대표는 “농어촌은 요즘 정말 많이 바뀌었다”며 “이제 서울 유명 강사들이 KTX를 타고 내려가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최현규 기자

수도권 쏠림 현상이 꺾이지 않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도시와 다른 삶을 꿈꾸는 ‘귀농귀촌’에 대한 관심도 식지 않고 있다. 자연과 호흡하며 살아가는 매력적인 삶이지만, 선뜻 용기 내기 어려운 이유들이 있다. 걸림돌 중 하나가 자녀 교육이다. 귀농귀촌을 그리면서도 ‘자녀에게 악영향 주지 않을까’ 같은 걱정이 떠나지 않는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 생각은 다르다. 자녀가 공부할 의지만 있다면 입시 환경은 서울·수도권보다 농어촌 지역이 유리해지는 흐름이라고 했다. 특히 의대 등 메디컬계열 진학이나 명문대 진학에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종로학원은 오는 6월 20~22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국민일보가 주최하는 ‘국민팜엑스포’(2025 성공귀농·행복귀촌 박람회·www.kukminfarm.com)에서 입시 설명회를 연다.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학부모를 위한 상담 부스를 운영하고, 임 대표가 직접 학부모 대상 강연에 나선다. 국내 귀농귀촌 박람회에서 메이저 입시 기관이 설명회를 여는 것은 처음이다. 임 대표를 지난 15일 서울 양천구 목동종로학원에서 인터뷰했다. 그는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 농어촌 전형과 특별전형 현황, 지역인재 전형 관련해 전체 고교의 상황을 전수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귀농귀촌을 고민하는 학부모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은가.

“농어촌이 도시보다 (교육 환경이) 불리하다는 공식은 깨지고 있다. 농어촌 지역의 메리트가 점차 커지는 흐름이다. 대입 관점으로 좁히면 농어촌 특별전형이나 지역인재 전형은 상당한 특권이다. 수능 준비를 학교에서 한다고 가정하면 농어촌 지역 학교가 딱히 불리하다는 근거는 찾을 수 없다. 다만 (농어촌의 경우) 사교육 접근성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요즘 정말 많이 바뀌었다. 과거 학생들이 KTX를 타고 서울 강남 대치동으로 오는 시대에서 이제 서울 유명 강사들이 KTX를 타고 내려가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종로학원을 비롯해 메이저 학원의 강사들이 지역사회의 초청을 받아 KTX 타고 아이들을 가르치려고 내려가고 있다. 종로학원만 해도 현재 경북 안동, 봉화, 경남 창원, 김해 등 전국으로 ‘에이스급’ 강사들이 주중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찾아간다. 지역 소멸을 우려하는 농어촌에서 학생을 유치하고, 지역에 있는 학생을 수도권으로 보내지 않으려고 내놓는 여러 혜택 중 하나다. 찾아보면 이런 혜택은 지역별로 다양하게 존재한다. 교육 여건의 격차보다 중요한 것은 자녀의 의지일 것이다. 자녀가 공부할 의지만 있다면 농어촌이 더 좋을 수 있다.”

-초등학교와 중·고교로 구분해 귀농귀촌의 유리함을 설명한다면.

“초등학생 때는 다양한 친구를 사귀거나 문화 인프라 측면에서 다소 부족할 수 있다. 하지만 장점도 많다. 대도시에서는 교육청 등 영재교육원 프로그램에 들어가기 위해 정말 치열하게 경쟁한다. 농촌에서는 학생 수가 적어 영재교육 프로그램에 들어가기가 한층 수월하다. 소수 집중화된 학습 케어가 가능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어학연수도 보내주는 등 대도시 못지않은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중·고교 학생부터는 고입과 대입에서 직접적인 혜택이 부여된다. 전국 단위 자사고, 과학고 진학에서 대도시 학생보다 유리하다. 외국어고, 국제고 등이 없는 지역으로 귀농한다면 대도시에 있는 외고, 국제고 등에도 지원할 수 있다. 의대의 경우 지역인재전형, 서울 주요 대학의 경우 농어촌 특별전형 지원 자격 부여 등이 있다. 학생으로선 카드 하나가 더 주어지는 것이다. 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 간호대 같은 메디컬 계열은 물론 서울의 주요 대학 진학도 유리하다.”

-의대 등 메디컬 계열 진학 가능성을 좀 더 설명해달라.

“전체 의대 선발인원의 70%가 비수도권 대학에 배정돼 있다. 비수도권 대학들은 60~70% 정도를 지역인재전형으로 뽑는다. 의대 합격선은 수도권의 경우 대체로 내신 1등급 초반대다. 비수도권 의대 지역인재전형의 경우 내신 2.4등급대로 내려가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 향후 의대 모집인원이 줄어들더라도 비수도권 지역인재 전형은 정원 배정 비율 자체가 높아 수도권 의대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을 것이다. 또 비수도권 지역 학생은 대도시에 비해 적다. 수시에서 의대에 진학하기에 유리하다. 비수도권 학생들은 지역인재전형이라는 제한 경쟁을 해도 되고, 일반 전형을 통해 수도권 학생들과 경쟁해도 된다. 입시에서 이런 선택지가 있는 것은 상당한 메리트다. 약대의 경우 내신 2등급 초반대 정도만 되더라도 지역인재 전형 약대 합격이 가능한 대학도 나오고 있다.”

-‘국민팜엑스포’에 온 학부모들은 어떤 정보를 받을 수 있는가.

“종로학원 분석팀이 심혈을 기울여 전국 농어촌 전형과 특별전형, 지역인재 전형 관련해 전체 고등학교의 상황을 전수조사하고 있다. 전국의 의대와 치대, 한의대, 약대, 간호대까지 합격선과 합격 추정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주요 대학의 농어촌 전형과 합격선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 국민팜엑스포 상담 부스에 방문하면, 농촌지역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종로학원 소속 지방 거주 본사 책임자(본부장)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직접 농촌지역 현장에서 운영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장학혜택을 알 수 있다. 농촌지역에서 서울권 소재 대학, 농촌지역에서 의대 합격 등에 따르는 각종 혜택 등의 구체적인 정보를 받을 수 있다. 또 종로학원에서 제공하는 수시, 정시 등 각종 정보를 온라인을 통해 대입 종료까지 제공한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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