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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11일 대구시장 퇴임, 김동연은 경기도지사직 유지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서울 도봉구 청년취업사관학교 도봉캠퍼스에서 열린 교육생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다만 국민의힘 내 경선 경쟁자인 홍준표 대구시장과 달리 시장직을 내려놓지는 않는다. 경선 기간에는 휴가를 사용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이날 청년취업사관학교 도봉캠퍼스 간담회에 참석한 뒤 취재진과 만나 “경선이 마무리될 때까지는 시장직을 유지하는 게 도리라는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당의 대표후보로 선정이 돼야 대선 본선에 진출하는 것”이라면서 “그런 점을 감안한다면 시장직을 유지하는 상태에서 선거를 치르는 것이 저를 뽑아주신 서울시민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자체장들은 선거일 30일 전에 사퇴해야 대선에 출마할 수 있다. 그러나 당내 경선은 지자체장 신분을 유지한 채 참여할 수 있다. 다만 경선 기간 중에는 서울시장직을 온전히 수행할 수 없어 오 시장은 개인 휴가를 이용해 당내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오 시장은 39대 서울시장 임기를 시작한 2022년 7월부터 현재까지 개인 휴가를 거의 쓰지 않았다. 휴가는 50여일 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시장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등록이 시작되기 하루 전인 오는 13일 서울시정 핵심 철학인 ‘약자와의 동행’ 정책을 대표할 수 있는 장소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이날 “앞으로 대선에 임하는 마음가짐은 ‘약자와의 동행’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발전과 번영의 과정에서 뒤처진 분들을 다 함께 보듬어 안고 미래로 갈 수 있게 하는 약자와의 동행이 정말 중요한 가치”라며 “시정 철학이 ‘동행매력 특별시’였고 앞으로 여러 분야별 공약이 나오는데 약자와의 동행에 가장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그동안 소득보장 실험인 ‘디딤돌소득’(안심소득)을 시행했고, 취약계층 청소년을 위한 교육 플랫폼 ‘서울런’을 내놓았다. 약자동행지수도 개발해 정책 수단으로 삼았다.

오 시장은 최근 여의도 국회 앞에 경선 준비를 위한 사무실을 차렸다. 그동안 가까이에서 보좌해 온 김병민 정무부시장, 이종현 민생소통특보, 박찬구 정무특보, 이지현 비전전략특보 등 서울시 정무직 인사 10여명은 이미 사직했거나 곧 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 소속 지자체장 중 오 시장과 홍 시장, 유정복 인천시장, 이철우 경북지사가 대선 후보 경선에 도전한다. 이 가운데 홍 시장은 오는 11일 시장직에서 퇴임하고, 14일 대선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서는 김동연 경기지사도 도지사직을 사퇴하지 않는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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