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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15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개최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및 석방 촉구 국가비상기도회에서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해온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씨가 자신의 강의 카페에서 정치적 발언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전씨는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파면 선고 다음 날인 지난 5일 강의 카페에 국가직 총평 글을 게재하며 “카페 성격과 상관없는 정치 관련 글들은 모두 삭제했다”며 “향후에도 이 카페 성격에 맞는 글만 부탁드린다”고 공지했다.

전씨는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여러 차례 참여하며 연사로 무대에 서는 등 극우 스피커로 활동했다. 그는 또 계엄령을 옹호하며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내용의 글을 해당 카페에 잇따라 올렸고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이에 전씨는 카페 글을 통해 “60억원 연봉보다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욕먹더라도 언젠가 진정성을 알아줄 때가 있으리라 믿고 대한민국을 살리는 일에 독립운동을 한다고 생각하고 해보겠다”고 했다.

이같은 전씨의 정치 관련 글들은 아직 카페에 남아 있어 전씨가 공지에서 언급한 ‘정치적 발언’은 자신이 아닌 회원들의 글을 말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씨는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에서 윤 전 대통령 파면 소식에 책상을 내리치고 얼굴을 감싸 쥐는 등 충격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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