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아파트 베란다로 던져진 옷가지. 사진 종로경찰서
서울의 한 고층아파트에서 문이 잠기는 바람에 1박2일 동안 베란다에 갇혀 버린 노인이 옷가지를 밖으로 던져 순찰 중이던 경찰에 구조됐다.

종로경찰서는 교남파출소 소속 유재일 경사와 김두태 경장이 지난 10일 오전 10시께 종로구 독립문역 인근 아파트에서 베란다에 갇힌 70대 할머니를 구조했다고 15일 밝혔다.

종로서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지난 9일 화분에 물을 주러 베란다로 나갔다가 문이 잠기면서 약 18시간 동안 베란다에 갇혔다.

집이 고층인 데다 인근 도로의 차량 통행으로 할머니의 구조 요청이 들리지 않았고, 이튿날 새벽엔 눈까지 내려 자칫 저체온증으로 생명이 위험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지쳐가던 할머니는 궁여지책으로 옷가지를 엮어 기다란 줄을 만들고는 베란다 밖으로 던졌다. 할머니의 필사적인 '구조 신호'는 다행히도 순찰 중이던 유 경사와 김 경장의 눈에 띄었다.

무슨 일이 있다는 것을 직감한 두 사람은 할머니의 집 위층까지 올라가 베란다에서 할머니의 상태를 확인한 다음, 현관문 비밀번호를 파악해 무사히 구조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 경사와 김 경장에 대해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구조 신호를 놓치지 않고 신속하게 판단해 생명을 구조했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858 연구용 원자로 설계 기술 첫 미국 수출... 민감국가 지정 우려 해소 기대 랭크뉴스 2025.04.17
44857 의대 증원 원점으로…내년도 정원 3058명, 정부 오늘 발표 랭크뉴스 2025.04.17
44856 미국과 관세협상 ‘3가지 조건’ 마련한 중국 랭크뉴스 2025.04.17
44855 "비행기서 만취승객 막았다"…나영석 PD, 훈훈한 미담 화제 랭크뉴스 2025.04.17
44854 이스라엘 "일시·영구적 상황따라 가자지구에 군 주둔" 랭크뉴스 2025.04.17
44853 韓, 위험 1~2등급 中·北과 달리 최하위… 영향 미미할 듯 랭크뉴스 2025.04.17
44852 트럼프 “미·일 관세 협상 자리에 직접 갈 것” 랭크뉴스 2025.04.17
44851 경찰, 일가족 5명 살해 50대 구속영장 신청 랭크뉴스 2025.04.17
44850 인도·파키스탄 벌써 49도…2050년 ‘생존 불가능 온도’ 될 수도 랭크뉴스 2025.04.17
44849 타임지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이재명·로제 선정 랭크뉴스 2025.04.17
44848 최상목 ‘마은혁 미임명’ 한덕수 탓…“전임자 존중” 랭크뉴스 2025.04.17
44847 '광명 붕괴' 실종자 숨진채 발견…찌그러진 컨테이너에 매몰됐다 랭크뉴스 2025.04.17
44846 대통령 파면 후에도 압수수색 막은 경호처 “임의 제출로 자료 내겠다” 랭크뉴스 2025.04.17
44845 트럼프에 반기 든 하버드... 오바마, "다른 대학들도 따르길” 랭크뉴스 2025.04.17
44844 EU, 철강·타이어 '재활용 비율' 규제 예고…韓수출품도 영향 랭크뉴스 2025.04.17
44843 권성동, 질문하는 기자 손목 잡아채 끌고 가 “지라시 취재는 거부” 랭크뉴스 2025.04.17
44842 "아프다" 시상식 불참한 90세 이순재, 일주일 뒤 반가운 소식 랭크뉴스 2025.04.17
44841 “사기 분양 고소당해 가족 살해” 용인 50대 가장, 경찰 진술 랭크뉴스 2025.04.17
44840 "술만 마시면 애들까지 때리는 남편, 이혼하자니 재산·양육비 포기하라네요" 랭크뉴스 2025.04.17
44839 한덕수 무리수가 자초한 대통령 권한대행 자격 논란 랭크뉴스 2025.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