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대구 산불 진화 헬기 추락 보고 받고 안전 당부…"산불 진화 헬기 그대로 투입"


산불진화 임차헬기 또 추락
(대구=연합뉴스) 황수빈 기자 = 산불 진화에 투입된 임차 헬기가 추락해 조종사가 사망하는 사고가 6일 또 발생했다.
지난달 26일 경북 의성 산불 현장에서 임차 헬기가 추락한 지 10여일 만이다.
6일 오후 3시 41분께 대구시 북구 서변동에서 난 산불진화 작업에 나선 헬기가 추락해 조종사(74) 1명이 숨졌다.
사진은 사고 현장 모습. 2025.4.6 [email protected]


(대전=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산림청은 6일 강풍 속 동해안 대형산불 대비를 위한 산불 대응 태세 점검을 위한 긴급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5시께 열린 대책 회의에는 이미라 차장을 비롯한 각 지방 산림청, 산림항공본부와 강원특별자치도 산불방지센터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강풍이 예상되는 동해안지역을 중심으로 한 산불 대비·대응 태세를 점검하고 중점 추진사항 등을 논의했다.

산림청은 이날 대책 회의에 앞서 대구 산불 진화 헬기 추락 보고를 받고, 산림항공본부 관계자들과 헬기 운영 현황을 확인하기도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헬기 추락 당시 인근 지점(해발고도 30m)의 평균풍속은 초속 4.5m로, 순간풍속 초속 7.7m의 바람이 불고 있었다.

특히 오는 7일 오후 6시부터 다음날 낮까지 강원과 경북 동해안 중심으로 초속 20m의 강한 바람이 예보됨에 따라, 산림 당국은 헬기 조종사, 산불 진화 대원 등의 안전 사안을 긴급 점검하고, 산불 진화 안전 수칙 등을 당부했다.

다만 산림 당국은 산불 위험이 여전히 큰 상황이라, 진화 헬기 운영 중단 없이 산불 발생 시 그대로 투입할 방침이다.

이미라 산림청 차장은 "동해안 중심으로 산불 위험이 커진 상황으로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산불 예방과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긴급회의 주재하는 산림청
[산림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지난달 22일 경북 의성에서 시작해 경북 북동부권 5개 시·군을 덮친 산불은 지난달 25일 최대 초속 25m 이상으로 부는 강풍을 타고 울릉도·독도를 지나 최소 200㎞ 거리가 넘는 동해 중부 먼바다까지 뻗어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23년 4월 강원 강릉 산불의 경우 초속 30m의 강풍이 불어 산불이 급속도로 확산해 1명이 사망하고, 산림 121ha가 불에 타기도 했다.

산림청은 최근 고온 건조한 날씨와 동시다발적인 대형 산불로 인해 지난달 25일부터 산불재난 국가 위기 경보 전국 '심각' 단계를 발령한 상태다.

앞서 이날 오후 3시 41분께 대구 북구 서변동에서 난 산불 진화 작업에 나선 대구 동구청 소속 임차 헬기가 추락해 조종사 정모(74) 씨가 숨졌다.

지난달 26일 경북 의성 산불 현장에서 임차 헬기가 추락해 조종사 박현우(73) 기장이 숨진 지 11일 만이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817 지역 새마을금고 이사장 경북 구미 야산서 숨진 채 발견 랭크뉴스 2025.04.14
43816 “내란 공모 정당”에 폭발…본회의장에 무슨 일이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4.14
43815 민주 대선 경선, 이재명·김경수·김동연 ‘3파전’ 구도…김두관 불참 랭크뉴스 2025.04.14
43814 투자형 지주사 ‘인베니’ 지분 늘리는 구자은 LS 회장 두 딸 랭크뉴스 2025.04.14
43813 제3지대·무소속 출마 가능성 묻자…유승민 “백지 상태서 고민” 랭크뉴스 2025.04.14
43812 ‘의원 끌어내라’ 거부한 군 지휘관 “항명죄 구형 받은 박정훈 대령 떠올랐다” 랭크뉴스 2025.04.14
43811 "박나래 집서 훔친 금품, 장물로 내놓기도"…절도범 정체 보니 랭크뉴스 2025.04.14
43810 유승민, 무소속·제3지대 대선출마 의향에 "백지상태서 고민"(종합) 랭크뉴스 2025.04.14
43809 동원F&B, 상장폐지…동원산업 100% 자회사로 편입 랭크뉴스 2025.04.14
43808 군 간부들 "의원 끌어내라 지시 있었다" 尹 "증인신문 순서에 정치적 의도" 랭크뉴스 2025.04.14
43807 尹-검찰, 첫재판서 '내란 공방'…증거·증인채택 두고 설전(종합2보) 랭크뉴스 2025.04.14
43806 홍준표 “선진대국 이끌 洪이냐, 전과 4범 李냐의 선거” 랭크뉴스 2025.04.14
43805 ‘한덕수 차출론’에 들끓는 국힘 주자들…민주 “윤석열 들러리로 딱” 랭크뉴스 2025.04.14
43804 [영상] 윤석열, 헌재 판단도 깡그리 부정하며 93분 ‘궤변 퍼레이드’ 랭크뉴스 2025.04.14
43803 [단독] 의대생 유급 통보 시작됐는데… 원칙 허문 건국대 랭크뉴스 2025.04.14
43802 산업부 장관, 미국 방문 ‘관세 협상’ 추진… 기업들도 현지서 협력 활동 준비 랭크뉴스 2025.04.14
43801 오락가락 관세는 3종, 트럼프를 이해해 보자면 [박대기의 핫클립] 랭크뉴스 2025.04.14
43800 출마 선언도 안 했는데 한덕수, 보수 2위 ‘성큼’… 견제도 본격화 랭크뉴스 2025.04.14
43799 9900원 빵 뷔페, 먹다 남긴 빵 수두룩... "한입 먹고 버리기도" 랭크뉴스 2025.04.14
43798 윤석열, 헌재 판단도 깡그리 부정하며 93분 ‘궤변 퍼레이드’ 랭크뉴스 2025.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