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박대기의 핫클립입니다.

미국 관세, 너무나 헷갈리는 뉴스가 쏟아집니다.

결국은 갤럭시 스마트폰에 관세를 매기겠다는 말입니다.

'품목별 관세'라는 이름인데요.

그럼 다른 종류 관세도 있단 말이죠?

미국에서 선풍적 인기인 불닭볶음면 같은 일반 상품엔 기본관세 10%와 유예된 상호관세를 매기고, 반도체, 스마트폰, 자동차 같은 일부 전략 상품에겐 품목별 관세라는 말입니다.

스마트폰이 불닭 처럼 일반이냐, 아니면 전략 품목이냐 다들 헷갈린 것입니다.

불닭볶음면 선물을 받고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미국 소녀입니다.

폭발적 인기로 지난해 미주에서 3천억 원어치 팔린 불닭볶음면에 관세가 매겨지면서 가격 인상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한두달 뒤면 아이폰과 갤럭시에도 품목별 관세를 부과한다는 건데, 결국엔 다 값을 올릴 겁니다.

물가는 오르고 주가는 폭락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악재인데 왜 관세전쟁을 계속하는 걸까요?

[JD 밴스/미국 부통령/지난달 : "(트럼프에게) 고맙다고 한 적 있어요? 아니 이번에 고맙다고 했냐고요."]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압박한 걸로도 유명한 미국 부통령 JD밴스의 인생에 답이 있습니다.

[밴스의 자전적 영화 중 : "엄마, 죽고 싶어? (JD 밴스야, 엄마 보지 마. 할머니를 봐라. 날 봐.)"]

밴스의 자서전으로 만든 영화를 보면 어머니는 약물과 술에 빠져 아들 밴스를 죽이려고 합니다.

어머니가 이렇게 된 건 수입품이 밀려들며 공장이 문을 닫자 마을이 황폐해졌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관세를 통해 사라진 제조업 일자리를 부활시키는 것, 그것이 트럼프와 밴스가 노동계급의 지지를 받은 이유이자 부작용에도 관세 전쟁을 계속하는 까닭입입니다.

이론은 이렇습니다.

미국은 그동안 기축통화인 달러를 세계에 공급했고, 다른나라는 이 달러를 벌려고 미국에 물건을 수출했습니다.

그 결과 미국 제조업은 붕괴한 것입니다.

그리고 트럼프는 관세로 이걸 해결하겠다는 구상입니다.

그런데 시작부터 문제가 생겼죠.

갑자기 막대한 관세를 도입하자, 미국을 못 믿게 된 국가가 많아진 것입니다.

달러화 가치는 트럼프 집권 이후 10% 가량 빠졌고 미국 국채 인기도 급락해 금리가 치솟았습니다.

이렇면 미국 정부의 이자 부담이 급증합니다.

트럼프가 상호관세를 유예한 것도 국채 금리 상승이 원인이었습니다.

결국 트럼프는 이러기도 저러기도 힘든 상황.

오락가락 정책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박대기의 핫클립이었습니다.

영상편집:김대범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379 '재판관'이 소환한 '어른'‥어둠 밝혀줄 '희망' 랭크뉴스 2025.04.16
44378 [단독] '청부 민원' 류희림, 계엄 뒤 휴대폰 두 번 바꿔‥권익위에 재조사 요청 랭크뉴스 2025.04.16
44377 "몸에 안 좋은 줄 알았는데"…억울하게 누명 쓴 '사카린' 반전 연구 결과 나왔다 랭크뉴스 2025.04.16
44376 멕시코 '물 빚' 청산 나섰나…댐 방류량 6.7배 늘려 랭크뉴스 2025.04.16
44375 "우리 애 간식 편의점에서 사줬는데 어쩌나"…당·나트륨 함량 "이럴 수가" 랭크뉴스 2025.04.16
44374 항공기 이륙 직전 승객이 비상문 개방…“공포 휩싸인 기내” 랭크뉴스 2025.04.16
44373 ‘방첩사 작성 계엄 문건’ e메일, 북한 해커들 미끼였다 랭크뉴스 2025.04.16
44372 이국종 "탈조선해라" 발언에…이준석 "국가 상황 냉정히 돌아봐야 하는 시점" 랭크뉴스 2025.04.16
44371 중국 “미국 보잉기 인수 말라”…희토류 이어 비관세 보복 랭크뉴스 2025.04.16
44370 재빨리 뛰어와 새끼 둘러쌌다…지진 나자 코끼리들 보인 행동 랭크뉴스 2025.04.16
44369 “한국산 선크림 쟁여놔라”… 관세 덕에 얼굴 핀 K뷰티 랭크뉴스 2025.04.16
44368 노숙자에 '샌드위치' 나눠줬다가…30년 근무한 공항 직원 하루아침에 '해고', 왜? 랭크뉴스 2025.04.16
44367 [대선언팩] “심증뿐인 입증 안된 검은손”… 양당 주장은 과대포장 랭크뉴스 2025.04.16
44366 S&P, 한국 신용 등급 ‘AA’ 유지…“정치 분열로 경제 회복은 우려” 랭크뉴스 2025.04.16
44365 삼성전기, 中 BYD에 전장 부품 공급 랭크뉴스 2025.04.16
44364 계엄 뒤 칩거했던 尹 "실패하면 탄핵, 알고 있었다" [尹의 1060일 ⑧] 랭크뉴스 2025.04.16
44363 [사설] 美 “韓과 우선 협상”…초당적 대처하되 타결은 차기 정부에 맡겨야 랭크뉴스 2025.04.16
44362 하마스 "이스라엘 폭격에 美이중국적 인질 호위팀과 연락 끊겨" 랭크뉴스 2025.04.16
44361 [사설] “주 4.5일제” “정년 연장”…선거용 노동 포퓰리즘 경쟁 자제해야 랭크뉴스 2025.04.16
44360 윤석열의 93분 궤변 쇼…파면되고도 헌재 결정문 ‘입맛대로’ 랭크뉴스 2025.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