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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여의도 캠프 차리고 시장직 사퇴... 전부 출마할 듯
대세 후보 부재에 현역 중진, 광역 지자체장 등도 도전장
尹 경선 개입 시 혼탁해질 듯...7일 당 선관위 출범
김문수(왼쪽 사진부터) 고용노동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뉴스1·뉴시스·뉴스1· 한국일보 자료사진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 도전자가 10명 넘게 몰릴 전망이다. 여론조사에서 두드러진 4강(김문수 오세훈 한동훈 홍준표) 외에 현역 중진 의원과 광역지자체장들이 속속 경선에 뛰어들 기세다. '넘사벽'인 대세 후보가 없는 데다, 설령 본선 후보로 선출되지 못해도 존재감을 드러내는 홍보수단으로 제격이라는 판단에서다. 어림잡아
'13룡의 혈투'를 예상
할 정도다.

4강, 여의도 캠프 차리고 시장직 사퇴... 전부 출마할 듯



'4강'은 전부 경선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은 국회 근처인 여의도 대하빌딩에 경선 캠프를 차릴 예정
이다. 홍 시장은 6일 "민심과 당심에서 모두 이겨 제7공화국 선진대국시대를 열겠다"고 경선 승리 의지를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이날 개헌 필요성을 부각하며 "(대통령이 되면) 3년 임기단축을 약속하고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장관 역시 사퇴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 전날에는
보수 유튜버들과 만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에 대해 "민주주의에 맞는지 의문"
이라고 반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측은 탄핵 이후 서울시 안전관리에 집중하고 있지만 대선 출마 의지는 확고하다.

다만 4강의 지지율 격차는 대체로 오차범위 안에서 변동폭이 크지 않다. 반면 1위 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격차는 상당하다. 이재명 대세론이 뚜렷한 민주당과 달리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4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자의 43%가 의견을 유보
했다. 민주당 지지자 20%만 의견 유보인 것과 대조적이다.

보수권 잠룡들의 尹탄핵 찬반. 그래픽=김대훈 부장


대세 후보 부재에 현역 중진, 광역 지자체장 등도 도전장



이처럼 유동적인 상황은 국민의힘 대권 잠룡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이에 △현역 중진 의원 △원외 인사 △광역지자체장 가운데 출마 희망자가 줄을 잇고 있다. 중진 가운데서는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운동에 앞장서며
'김·나·윤'
으로 불렸던 5선 김기현 나경원 윤상현 의원의 도전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들과 색채는 다르지만
4선 안철수 의원도 중도 확장성을 앞세워 출마가 유력
하다. 그는 이날 출마 선언 시기·장소와 관련해 "이번 주 중반 정도에 광화문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외 그룹에서는
'개혁 보수' 아이콘인 유승민 전 의원
이 출마를 검토 중이다. 인지도가 높고 윤 전 대통령의 부정적 유산과 거리가 멀다는 점에서 강점을 갖췄다. 친윤계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다크호스로 꼽힌다.
비타협적 원칙론자로 알려진 김문수 장관과 비교하면, 윤 전 대통령이나 친윤계가 좀더
'말이 통하는' 원 전 장관을 선호할 것
이란 말이 나올 정도다.

지난달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자유연대 토론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와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김기현, 윤상현 의원, 전씨, 나경원 의원. 고영권 기자


광역지자체장들도 출마를 저울질 중이다. 현직에서 사퇴하지 않아도 경선에 참여할 수 있어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기회다.
윤 전 대통령을 '각하'로 부르며 각별한 충심을 드러냈던 이철우 경북지사를 비롯해 김태흠 충남지사, 유정복 인천시장
등이 거론된다.

尹 경선 개입 시 혼탁해질 듯...7일 당 선관위 출범



당 지도부 관계자는 "출마 희망자가 많아 일단 흥행에는 성공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이 경선에 개입하거나 탄핵 찬반을 두고 진흙탕 대결이 벌어질 경우 지난해 7월 전당대회처럼 제 살 깎아먹기식 소모전으로 흐를 가능성
도 배제할 수 없다.

국민의힘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오는 7일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당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현 권영세 지도부도 사퇴 없이 유지하기로 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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