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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전 세계를 상대로 기본 10%의 관세를 5일부터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9일부터는 국가별 상호 관세 부과가 시작되는데, 연기나 유예는 없다는 입장을 미국 정부가 재확인했습니다.

주식시장 불안도 일시적인 거라며 반박했지만 여당인 공화당 내부에서도 불안 기류가 포착됩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5일부터 전 세계를 대상으로 10%의 기본 관세가 부과됐습니다.

오는 9일부터는 국가별로 다른 개별 관세를 추가한 상호 관세가 부과됩니다.

이를 앞두고 50개 이상의 국가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협상을 요청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하지만 협상은 하되 연기나 유예는 없다는 게 미국 정부 방침입니다.

러트닉 상무장관은 예정대로 시행된 상호 관세가 한동안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워드 러트닉/미국 상무장관/미국 CBS 인터뷰 : "연기는 없습니다. 그리고 며칠 혹은 몇 주 동안 유지될 것이란 건 분명합니다. 대통령은 무역 거래를 재정립할 필요가 있습니다. 모두가 흑자를 보는데 우리는 적자를 보고 있으니까요."]

미국과 거래가 전혀 없는 남극 근처 이른바 펭귄 섬까지 관세 대상으로 삼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우회 수출 경로를 차단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워드 러트닉/미국 상무장관 : "관세 부과 대상에서 특정 국가를 제외하면, 미국을 상대로 거래를 시도하는 국가들이 그런 나라들을 통해 (상품을) 미국으로 보내게 됩니다."]

미국 재무장관은 상호 관세에 따른 경기 침체를 고려해야 한다는 금융권의 지적을 반박했습니다.

고용 지표가 증가세를 보인다면서 미국은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지금의 주식 시장은 단기적 반응일 뿐이라고도 했습니다.

[스콧 베센트/미국 재무장관/미국 NBC 인터뷰 : "주식 시장이 좋은 투자처로 간주되는 이유는 그것이 장기적인 투자이기 때문입니다. 하루나 주간 단위로 주식 시장을 본다면 매우 위험합니다."]

이처럼 트럼프 행정부 전체가 나서 관세 정책을 밀어붙이는 모습이지만 물가 상승 우려 속에 내년 가을 중간 선거에서 패배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여당인 공화당 내에서 커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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