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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우리 정국의 불확실성은 해소됐지만,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 공포, 이제 시작입니다.

밤새 뉴욕 증시가 급락한 데 이어, 원달러 환율은 폭등했습니다.

트럼프발 '상호관세'의 후폭풍인데, 우리 경제에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먼저 오해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밤새 뉴욕 증시는 이틀 연속, 폭락했습니다.

대표 지수인 다우존스30, S&P500모두 5% 이상 급락했습니다.

테슬라와 엔비디아, 애플 등 기술주들은 하루 만에 많게는 11% 넘게 빠졌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국민들이 대거 투자한 종목들이라 허탈감과 두려움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일방적 상호관세의 후폭풍인 셈입니다.

원달러 환율 역시 어제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에 단숨에 32원 넘게 하락했다가, 밤사이 다시 거의 원상태로 급등해 버렸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파월 의장은 관세 여파로 인한 성장률 둔화와 인플레이션 상승을 우려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지만, 관세 인상이 예상보다 훨씬 더 클 것이라는 점은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 부과되는 '10% 기본 관세'는 우리 시각 오늘 낮부터 발효됐습니다.

여기에 반도체와 의약품에는 조만간 관세율이 추가로 공개될 예정입니다.

우려되는 건 미국과 중국이 강대강, 관세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다는 점입니다.

경제 성장의 86%를 수출에 의존하는 우리에게 피해가 고스란히 닥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가 수출을 가장 많이 하는 1위 국가는 중국(19.5%), 2위는 미국(18.7%)입니다.

한국은행은 미중 갈등이 심해져 무역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한국 수출이 최대 10%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조영무/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
"미국과 중국과 같은 주요국들의 경기가 둔화되고 글로벌 교역이 위축된다라고 한다면 소비와 투자와 같은 내수 부분이 여전히 살아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향후에 한국 경제 성장률이 상당히 떨어질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발 관세 전쟁에 사실상 자유무역시대가 저무는 상황, 폭등하던 안전자산 금값마저 뚝 떨어지고, 원유가마저 하락할 정도로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오해정입니다.

영상편집: 주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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