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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이 구광모 회장 주도로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투자와 연구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LG의 AI 싱크탱크인 LG AI연구원은 자체 개발 AI 모델인 ‘EXAONE(엑사원)’을 선보인 데 이어, 다른 산업 분야와의 협업에도 나서고 있다.

LG 관계자가 미국 새너제이에서 진행된 GTC에서 LG AI연구원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에게 LG의 AI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LG 제공

LG AI연구원은 지난해 8월 국내 최초의 오픈소스 AI인 ‘엑사원 3.0’을 공개했다. 12월에는 기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엑사원 3.5’를 공개하며 혁신 속도를 높였다.

엑사원 3.5는 ▲온디바이스용 초경량 모델(2.4B, 24억 파라미터) ▲범용 목적의 경량 모델(7.8B, 78억 파라미터) ▲특화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고성능 모델(32B, 320억 파라미터) 등 3종을 모두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엑사원 3.5는 A4 용지 100페이지 분량의 장문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LG AI연구원이 공개한 기술 보고서에 따르면 엑사원 3.5는 미국, 중국 등의 글로벌 오픈소스 AI 모델과의 성능 비교에서 실제 사용성, 장문 처리 능력, 코딩, 수학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됐다.

최근 엑사원 3.5 32B 모델은 국가와 기업별 AI 경쟁력 척도에 활용하는 에포크(Epoch) AI의 주목할 만한 AI 모델(Notable AI Model) 리스트에 등재돼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한국 모델이 등재된 것은 2년 만이다.

LG AI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임직원을 대상으로 기업용 AI 에이전트인 ‘챗엑사원(ChatEXAONE)’의 서비스도 시작했다. 챗엑사원은 정보 암호화, 개인 정보 보호 기술을 적용해 임직원들이 사내 보안 환경 내에서 내부 데이터의 유출 걱정 없이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기업용 AI 에이전트다.

LG AI연구원은 올해 2월 백민경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와 차세대 단백질 구조 예측 AI 개발에 나서기도 했다. 단백질 구조 예측 기술은 질병의 원인을 알아내고 신약과 치료제를 개발하는 과정에 활용할 수 있다.

구광모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난치병을 치료하는 혁신 신약으로 사랑하는 사람들과 보다 오래 함께할 수 있는 미래에 도전할 것”이라며, 미래 성장 동력 중 하나인 바이오 사업의 육성 의지를 밝힌 바 있다.

LG AI연구원은 지난 1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 임직원들이 챗엑사원 개발자와 기획자들에게 궁금한 점을 직접 물어보며 체험할 수 있는 팝업 행사를 진행했다. /LG 제공

LG는 AI연구원과 백 교수 팀과의 이번 협업이 미래 성장 동력인 ‘ABC(AI·Bio·Cleantech)' 중 AI와 바이오(Bio)의 융합에서 성과를 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 인재 양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글로벌 AI 기술 패권 경쟁에 대비하기 위해 청소년부터 청년까지 AI 인재를 조기 발굴하고 육성하는 등 AI 교육의 저변 확대와 디지털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LG가 운영하는 ‘LG 에이머스’ 누적 참가자는 5기까지 1만2000명을 넘어섰다. LG 에이머스는 AI 기초 지식과 코딩 역량을 갖춘 만 19세에서 29세의 청년을 대상으로 여름 방학과 겨울 방학 기간 연 2회 교육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LG는 청소년 대상 AI 교육 기관인 ‘LG디스커버리랩’도 운영하고 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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