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의대생 “3일 이후 등록 후 수업거부 투쟁”
의대협 “15개 의대 실제 수업 참여율 3.9%”
교육부 차관 “학습할 권리 적극 행사해달라”
의대협 “15개 의대 실제 수업 참여율 3.9%”
교육부 차관 “학습할 권리 적극 행사해달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생의 등록 마감일인 지난달 27일 서울대 의대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대 의대생들이 2일 ‘등록 후 수업 거부’에 나서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서울대 의대생들이 ‘복귀 후 투쟁’ 방안으로 기울면서 의대 정상화까지는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전국 대다수 대학 의대생들이 복귀했지만 실제 수업 참여율은 높지 않은 상황이다. 정부는 의대생들의 수업 참여를 거듭 당부했다.
서울대 의대 태스크포스(TF)는 1~2일 서울대 의대생 668명을 대상으로 한 ‘등록 후 수업 거부 수요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528명(79.0%)은 ‘4월 3일 이후에도 수강 미신청 및 수업 거부를 지속할 것이냐’는 질문에 찬성 의견을 냈다. 나머지 140명은 반대 의견을 내비쳤다.
수요 조사에는 투표권을 가진 서울대 의대생 712명 중 군 휴학 등 기존에 휴학 승인된 44명을 제외한 668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는 2일 오후 9시30분쯤 서울대 의대생들에게 공유됐다.
서울대 의대 TF는 “다수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투쟁 참여 회원의 총의가 ‘4월 3일 이후에도 여전히 투쟁을 지속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TF는 이러한 총의를 받들어 4월 3일 이후 ‘등록 후 수업 거부’를 통한 투쟁을 이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의대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2일 회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15개 의대 재학생 6571명 중 실제 수업에 참여하고 있거나 참여 예정인 학생은 254명(3.87%)에 그쳤다고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31일 기준 40개 의대 학생 복귀율은 96.9%를 기록했다. 39개 의대를 포함해 40개 의대에서 대부분 학생이 등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1년2개월여간 이어진 의대 학사 파행 사태가 끝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커진 상황이다. 서울대 의대생 등이 등록 후 투쟁 방식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복귀 후 투쟁 기조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학기 등록을 마친 의대생들을 향해 “스스로 학습할 권리를 적극 행사해달라”고 강조했다.
박 차관은 “학생들이 수업에 정상적으로 복귀하고 각 대학 수업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시기”라며 “또다시 수업을 거부하는 움직임이 있다는 보도가 있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정부도 의대교육 정상화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속 소통하고 적극 지원하겠다”며 “아픈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가 되고자 했던 처음 마음을 되새기며 수업에 참여해달라”고 학생들의 수업 참여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