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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역 인근서 탄핵 찬반 맞불 집회
찬탄 "8 대 0 인용", 반탄 "4 대 4 기각"
2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 안국동사거리에서 윤석열 대통령 파면 촉구 집회가 진행되고 있다. 최주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이틀 앞둔 2일, 찬반 양 진영이 헌법재판소 인근에 모여 막바지 세 대결에 힘을 쏟았다. 찬탄(탄핵 찬성) 반탄(탄핵 반대) 측 모두 '서명운동'과 '철야 집회'로 헌재를 압박했다.

이날 서울지하철 3호선 안국역 6번 출구 인근 왕복 6차선 도로에선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전환비상행동(비상행동)과 양대노총 주최로 전날 시작된 1박 2일 집회가 이어졌다. 비상행동은 경복궁 동십자각에서 매일 집회를 열었지만
전날 탄핵심판 선고기일이 지정되자 헌재와 더 가까운 곳으로 무대를 옮겼다.
집회 참가자 400명(경찰 비공식 추산)은 대부분 은박담요를 덮고 돗자리에 드러누워 있는 등 지친 모습이었지만, 한마음으로 자리를 지켰다. 김진희(52)씨는 "어제저녁 6시부터 여기 있었고 내일도 밤까지 계속 있을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비상행동은 이날 낮 12시 '만장일치 파면 촉구 전국 100만 시민 서명 헌재 제출' 기자회견도 개최했다. 사회자는 "탄핵 선고까지 50시간이 채 남지 않았다"며 "72시간 만에 100만 명의 시민이 마음을 모아줬다"고 외쳤다. 지난달 30일부터 전날까지 진행된 온·오프라인 서명 캠페인에는 온라인 서명 96만 명 등 약 100만 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2일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인근에서 비상행동이 '윤석열 8 대 0 만장일치 파면 촉구 전국 100만 시민 서명 헌재 제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탄원서가 담긴 박스 뒷면에 빨간 색지를 붙여 '파면' 글씨를 나타냈다. 문지수 기자


'찬탄' 진영의 릴레이 기자회견에서는 헌재를 향한 "만장일치 탄핵 인용" 압박도 잇따랐다. 송현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파면버스 출정식'에선 서울비상행동 측이 "(헌재가) 윤석열에게 면죄부를 준다면 내란을 옹호하고 친위쿠데타에 동조하는 행위일 것"이라며 "압도적으로 파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 참가자들은 도로 중앙분리선 가드레일에 '8 대 0 파면' 등 문구를 적은 리본을 매달아두기도 했다. 비상행동은 이날 1박 2일 철야 집회 일정을 마무리한 뒤 3일에도 기자회견과 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2일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인근 수운회관 앞에서 자유통일당 주최 윤석열 대통령 탄핵 기각 촉구 집회가 진행되고 있다. 허유정 기자


반탄 진영 역시 '철야 총집결령'과 '탄핵 기각 촉구 서명 제출'로 맞불을 놨다.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측은 전날부터 "헌재 앞으로 철야 준비해서 총집결하라, 수도권은 필참" 등이 담긴 공지글을 통해 집회 참여를 독려했다. 이날 안국역 5번 출구(수운회관) 앞 자유통일당 주최 집회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약 700명이 모여 "탄핵 기각"을 외쳤다. 강문렬(73)씨는 "금요일까지 밤을 새울 것"이라며 "4 대 4로 기각되면 바로 (대통령) 관저로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여당 의원들도 가세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수운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인과 가로세로연구소, 시민단체가 주최한 탄핵 반대 서명에 170여만 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각 결정을 간곡히 바란다"며 반대 서명이 들어간 탄원서를 헌재에 제출했다.

헌재 주변 '차벽' 행렬... 도로 원천 차단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를 이틀 앞둔 2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일대에 경찰 버스 차벽이 세워져 있다. 박시몬 기자


경찰이 찬반 양측 진영 사이에 버스 차벽을 겹겹이 세워 '완충 공간'을 마련한 덕에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다만 이날 오후 수운회관에서 진행 중이던 반탄 집회 참가자 약 100명이 기습적으로 인사동 방향 골목으로 행진하며 한때 긴장감이 감돌았으나 폭력 행위 등 불상사는 벌어지지 않았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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