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24시간 고위험 분만을 받아줄 병원이 부족한 현실, 어제(31일) 전해드렸는데요.

응급 상황에 꼭 필요한 신생아 중환자실 병상이 점점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신생아 병상 부족이 응급 환자를 큰 병원으로 이송하는 데 어려움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연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1kg도 안 되게 태어났던 다섯 쌍둥이가 건강하게 돌아올 수 있었던 건 신생아 중환자실이 있어서였습니다.

신생아 중환자실은 이른둥이나 고위험 신생아를 치료할 수 있는 병상을 뜻합니다.

이용 환자는 해마다 늘고 있고 있습니다.

느는 환자를 수용하려면 신생아 중환자실 병상도 늘려야 하지만 병상은 반대로 줄고 있는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분만 병상 역시 해마다 줄고 있습니다.

[이성윤/산부인과 원장 : "산부인과는 가능한데 신생아실(NICU)이 지금 어렵다고 합니다. 이렇게 이제 거절, 거절이라기보다는 수용 불가하다고 연락이 오는 경우가 제일 많아요."]

분만병의원협회가 산부인과 의사 8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KBS가 입수해 살펴봤습니다.

의사 80% 이상이 응급 환자를 받아주는 종합병원을 찾지 못한 경험이 자주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송에 어려움을 겪은 이유로는 신생아 중환자실 병상 부족이 83%로 가장 많았습니다.

72%는 분만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의사들의 산부인과 기피 현상이 병상과 인력 감소로 나타난 겁니다.

게다가 전공의 집단 사직까지 겹치면서 상급종합병원도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홍순철/고대안암병원 산부인과 교수 : "(전공의) 인력들이 다 빠지면서 이제 고위험 임신부 자체를 케어하는 것뿐만 아니라 24시간 당직까지도 해당 교수들한테 부담으로 다 전달되고 있기 때문에."]

신생아 중환자실 부족 문제가 더 심각해지면 병원을 그만두겠다는 답변은 90%에 육박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촬영기자:최상철/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채상우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971 윤 탄핵 선고 하루 앞으로…최종 결정문 작성 매진 new 랭크뉴스 2025.04.03
47970 경제 타격 우려에도 주가 상승…“불확실성 여전” new 랭크뉴스 2025.04.03
47969 트럼프, 모든 국가에 ‘10%+α’ 상호관세… 한국 25% new 랭크뉴스 2025.04.03
47968 트럼프, 상호관세 발표…한국에 25% 부과 new 랭크뉴스 2025.04.03
47967 은행 실질 예금금리는 '0'…한달새 정기예금 15조 움직였다 [S머니-플러스] new 랭크뉴스 2025.04.03
47966 트럼프 “적보다 우방이 더 나빠···한국 자동차 81%는 한국서 생산” new 랭크뉴스 2025.04.03
47965 [美 관세폭풍] 트럼프 상호관세로 무역전쟁 격화…新보호무역시대 접어드나 new 랭크뉴스 2025.04.03
47964 다이소 부케·알리 드레스… ‘비싼 결혼’ 뒤집는 예신·예랑이 new 랭크뉴스 2025.04.03
47963 늙어가는 대한민국 노인 위한 ‘이 사업’ 뜬다…호텔신라파〮르나스 참전 new 랭크뉴스 2025.04.03
47962 트럼프발(發) 관세 쇼크…JP모건 "韓성장률 0%대" [Pick코노미] new 랭크뉴스 2025.04.03
47961 [속보]국정공백 결말인가…韓 상호관세 25%, 日, EU보다 높아[이태규의 워싱턴 플레이북] new 랭크뉴스 2025.04.03
47960 [속보] 트럼프 “한국에 상호관세 25% 부과” 일본 24%·중국 34%·EU 20% 부과 new 랭크뉴스 2025.04.03
47959 "헌정질서 회복하고 국민이 납득할 결정 내놔야"... 헌재가 답하라 new 랭크뉴스 2025.04.03
47958 PK도 '탄반세력' 철퇴... 담양 안방 내준 이재명 '호남 비상등' new 랭크뉴스 2025.04.03
47957 국민연금 月 500만원 넘게 받는 '부부 수급자' 처음 나왔다 new 랭크뉴스 2025.04.03
47956 [속보]트럼프, 한국에 25% 상호관세 발표…중국 34%, 일본 24% new 랭크뉴스 2025.04.03
47955 [속보]트럼프, 韓에 상호관세 25% 부과…日·EU보다 높아 new 랭크뉴스 2025.04.03
47954 [속보] 트럼프, 한국에 25% 상호관세 부과 공식 발표 new 랭크뉴스 2025.04.03
47953 [3보] 트럼프, 모든 국가에 '10%+α' 상호관세 발표…한국에 25% 부과 new 랭크뉴스 2025.04.03
47952 [속보] 트럼프 "한국 제품에 25% 관세 부과"… 국가별 상호관세 발표 new 랭크뉴스 2025.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