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 지도부에서 "총선을 다시 치른다고 가정하면 우리가 과반수 의석을 확보할 자신이 있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인 김대식 의원은 YTN라디오 '뉴스파이팅'에 나와 "민주당이 의회 독주로 국민들을 피곤하게 했고, 일방적인 다수당의 횡포를 이끌어온 점을 국민이 다 알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대식/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YTN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 어제)]
"우리는 다시 치른다고 가정을 했을 경우에는 저는 우리는 과반수 확보를 할 자신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 국민들이 균형을 충분하게 잡아줄 수 있는 그런 위대한 국민들이기 때문에…"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부정선거론'까지 들이밀며 지난 총선 결과를 부정하고 있고, 정반대의 맥락이긴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내란 사태도 수습하지 못하는 국회가 무슨 의미가 있냐"며 "해산하자"는 절규 섞인 반응이 나온 바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힘 지도부 인사가 "다시 총선 한다면 과반"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건데, 이마저도 최근 여론과 완전히 동떨어진 분석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어제 공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선 민주당 지지도는 47.3%인 반면 국민의힘은 36.1%로 조사됐고, 28일 나온 한국갤럽 조사에선 민주당 41%, 국민의힘 33%로 나타나는 등 양당 여론 격차가 벌어지는 모습입니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옹호하면서 중도층 지지율이 옅어지고 있는 상황 등에 애써 눈을 감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해당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