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진앙지인 만달레이엔 교민 70여 명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아직 인명피해는 접수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진으로 통신망이 망가져 만달레이의 일부 교민들은 아직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손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규모 7.7 대지진의 진원지 부근인 미얀마 만달레이엔 70여 명의 교민들이 살고 있습니다.
만달레이에 있는 교민들은 사실상 고립된 상황입니다.
지진으로 통신망이 무너져, 전화는 불통이 됐습니다.
처음엔 인터넷 연결망이 잡히는 듯했지만, 이마저도 지금은 끊긴 상황입니다.
[줄리아나/미얀마 양곤 한인 유학원장]
"만달레이는 사촌들이 있어서‥ 어제 지진 이후 2시간 후에 연락이 됐다가 아직은 연락 안 돼요."
타지역 교민들은 동포들을 도우려 만달레이로 떠날 채비 중인데, 참사 현장으로 가는 길부터 험난합니다.
[황범선/미얀마 선교사]
"월요일 날 오후에 가서 1박2일 정도 올 예정인데요. 그쪽 고속도로 상황이 안 좋은가 봐요. 파편이 심해서‥"
외교부는 "만달레이와 태국 방콕 등 이번 지진으로 접수받은 한국인 교민과 관광객 인명 피해는 현재까지 없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대부분의 만달레이 교민들과는 카카오톡으로 연락을 주고받아 안전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수도 양곤 등 미얀마 곳곳에 거주 중인 2천여 명 교민들의 상황도 계속 확인하고 있습니다.
피해를 확인해도 지원이 쉽지 않을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극심한 내전으로 미얀마는 치안과 안전 등 행정시스템이 취약합니다.
[문현철/호남대 교수 (전 외교부 재외국민 보호위원)]
"미얀마의 현 상황이 통합된 정부가 없는 상태잖아요. 우리의 재외 국민 보호 시스템이라는 것은 그 나라한테 '우리 국민들을 이렇게 보호해 주십시오'라고 해야 하는 겁니다. 그것이 참 어려운 상황이죠."
정부는 우선 미얀마에 200만 달러, 약 30억 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금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미얀마 현지 상황에 따라 유엔과 함께 긴급구호대를 보낼지 여부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손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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