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난 26일 경북 의성군 단촌면 구계리 최치원문학관이 산불에 불타 폐허로 변한 모습. 연합뉴스

경북 산불로 목숨을 잃은 주민 2명이 더 확인됐다. 이번 산불로 경북지역 희생자는 모두 26명까지 늘었다.

29일 경북 영양경찰서의 말을 들어보면, 이날 새벽 2시48분께 영양군 석보면 화매리 주민 우아무개(60)씨가 병원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우씨는 산불이 마을을 덮친 지난 25일 저녁 마을에서 면사무소 쪽으로 향하는 길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당시 우씨는 화물차에 농기계를 싣고 마을을 빠져나오던 중 바람에 날아든 불티가 차에 붙으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발견 당시 우씨의 부상 정도는 상당히 심각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우씨는 앞서 숨진 삼의리 이장 권아무개(63)씨 부부와 가족이다. 우씨의 여동생 우아무개(58)씨와 처남인 권씨, 부인 유아무개(61)씨는 지난 25일 밤 11시11분께 마을 인근 도로 배수로에서 발견됐다고 한다. 대피령이 내려진 일대에서 불을 끄던 진화대원들이 이들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들이 불길을 피해 차에서 내린 뒤 배수구 쪽으로 향했다가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과 우씨의 차량이 발견된 지점은 불과 200~300m 거리라고 한다.

지난 27일 경북 영양군 석보면 화매2리의 텃밭. 숨진 삼의리 이장 부부가 화마가 덮친 지난 25일 저녁까지 비닐을 씌우는 작업을 한 곳이다. 정봉비 기자

경북 의성군에서도 뒤늦게 희생자가 발견됐다.

의성군 단촌면사무소는 지난 28일 저녁 7시께 단촌면 구계리의 한 조립식 주택에서 숨진 ㄱ(86)씨를 발견했다. ㄱ씨는 마을에서 떨어진 외딴 곳에 홀로 지냈다고 한다.

면사무소는 “이틀 째 전화 연락이 닿지 않아 집에 찾아갔다가 발견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의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전 기준으로 지난 22일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의 한 야산에서 시작된 산불로 숨진 희생자는 헬기 조종사 1명을 포함해 모두 26명이다. 구군별로는 영덕군 9명, 영양군 7명, 안동시와 청송군 각각 4명, 의성군 2명이 목숨을 잃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727 [속보]국회 운영위, ‘마은혁 임명 촉구 결의안’ 野 주도로 통과 랭크뉴스 2025.03.31
46726 김혜경 항소심, 이재명 전 수행직원 증인 채택…"4월 14일 종결" 랭크뉴스 2025.03.31
46725 문재인 소환 통보…민주당 “국면 전환 위한 정치 탄압” 랭크뉴스 2025.03.31
46724 [속보] 권성동 "野, 韓탄핵 돌입시 대통령몫 재판관 추천 정부와 협의" 랭크뉴스 2025.03.31
46723 장제원 고소인 측 “호텔방 촬영 영상·국과수 감정지 제출”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3.31
46722 與, 상법 개정안, 재의요구권 행사 요청… 권성동 “경제 혼란 키워” 랭크뉴스 2025.03.31
46721 창원NC파크 추락 구조물 맞은 20대 여성 끝내 사망 랭크뉴스 2025.03.31
46720 이재명 "尹복귀 프로젝트 진행중…유혈사태 어떻게 감당" 랭크뉴스 2025.03.31
46719 [속보] 권성동 “‘野 강행 처리’ 상법 개정안, 재의요구권 행사 요청” 랭크뉴스 2025.03.31
46718 尹 탄찬측 긴급집중행동 선포…반대측은 철야집회 확대 예고 랭크뉴스 2025.03.31
46717 광주 종합병원 어린이집 화재…3명 연기흡입 병원 이송(종합) 랭크뉴스 2025.03.31
46716 '저가 커피'도 줄인상…메가커피 아메리카노 1천700원으로 랭크뉴스 2025.03.31
46715 마늘·송이·사과생산, 산불에 직격탄…송이 지원대상 제외 울상 랭크뉴스 2025.03.31
46714 미얀마 강진, 흘러가는 '구조 골든타임'…"사망자 2천명 넘어" 랭크뉴스 2025.03.31
46713 ‘성폭력 혐의’ 장제원 고소인, 동영상·채취 감정 결과 제출 랭크뉴스 2025.03.31
46712 경찰, BTS 진에 '강제 입맞춤' 50대 일본인 수사 중지 결정 랭크뉴스 2025.03.31
46711 국민의힘, 민주당 이재명·초선 70명·김어준 '내란 혐의' 고발 랭크뉴스 2025.03.31
46710 ‘입주지연 위기’ 장위자이 레디언트, 임시사용승인 받아…2800여가구 입주 시작 랭크뉴스 2025.03.31
46709 "싸서 아침마다 들렀는데"…메가커피, 아메리카노 등 인상 랭크뉴스 2025.03.31
46708 경찰, 경호차장 구속영장 기각에 "법원이 尹구속취소 고려한 듯" 랭크뉴스 2025.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