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청송 등 경북 북부 지역은 산불이 워낙 빠르게 확산하면서 인명 피해가 가장 많은 지역입니다.

영덕 동해안까지 산불이 번져 급박한 상황이었는데, 산림 당국이 총력을 기울이면서 조금씩 진화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자현 기자, 지금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저는 100여 명의 주민이 대피한 영덕 강구건강증진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밤사이 적은 양이지만 비가 내리면서 주민들도 진화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데요.

산림 당국은 오전부터 가용할 수 있는 헬기와 장비, 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진화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영덕 지역은 8천 헥타르가 산불 영향 구역인데, 비가 내린 뒤 풍속도 약해지면서 진화율이 눈에 띄게 올랐습니다.

어제 저녁 55% 수준이었던 진화율은 오늘 오전 65%까지 올랐습니다.

영양 지역 진화율도 76%로 진척을 보이고 있고, 남아 있는 불의 길이는 44km입니다.

청송군의 경우 주왕산 국립공원을 포함해 산림 9천 ha가 산불 영향권으로 파악됐고, 진화율은 89%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오전부터 청송과 영양, 영덕 지역에 헬기 30여 대, 장비 490여 대를 투입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산불 확산이 주춤한 사이 가용 장비와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오늘 내로 주불을 잡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특히 가장 많은 수의 헬기가 동원된 의성 지역의 불이 잡히면 이곳 영덕과 영양 등에 헬기를 더 투입할 여력이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청송과 영덕, 영양에서는 각각 900여 명의 주민들이 대피 중입니다.

경북 북부 쪽은 불이 워낙 빠르게 번졌기 때문에 인명 피해도 큽니다.

청송군에서는 어제 실종됐던 9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산불 사망자가 4명으로 늘었습니다.

영덕에서는 지금까지 9명, 영양에서는 6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불에 탄 집도 적지 않습니다.

산불로 전소된 주택은, 현재까지 청송 590여 채, 영덕 470, 영양 100여 채로 집계됐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영덕 강구면 대피소에서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영상편집:김무주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413 '탄핵 선고' 4일 헌재 일대 차량 통제·광화문 대형 집회... 교통 혼잡 예상 new 랭크뉴스 2025.04.01
47412 與 "기각" 강조하며 "승복" 주장…"5대3 데드락 풀렸나" 불안감도 new 랭크뉴스 2025.04.01
47411 [속보] 美합참의장 후보 "北 장거리 미사일·핵 즉각적 안보 도전 야기" new 랭크뉴스 2025.04.01
47410 숙의는 끝났다…쟁점 중 하나라도 ‘중대한 위헌’ 인정 땐 파면 new 랭크뉴스 2025.04.01
47409 등산 갈 때마다 봤던 '이 나무' 알고보니 비만치료제?…"식욕 억제 효능" new 랭크뉴스 2025.04.01
47408 동서·브이티 등 7개 종목, 2일 하루 동안 공매도 금지 new 랭크뉴스 2025.04.01
47407 선고 직전 시계를 본다‥노무현·박근혜 때는 20분 만에 new 랭크뉴스 2025.04.01
47406 산불에 할머니 업고 뛴 외국인, 법무부 “장기거주 자격 검토” new 랭크뉴스 2025.04.01
47405 계엄군, 케이블타이로 민간인 묶으려 했다…‘윤석열 거짓말’ 증거 new 랭크뉴스 2025.04.01
47404 윤석열 탄핵 인용되면 조기대선 언제?…‘6월3일’ 유력 new 랭크뉴스 2025.04.01
47403 주한미군 “한국 계엄령 안 따라”···개인 SNS 글에 “거짓” 일일이 지적 new 랭크뉴스 2025.04.01
47402 전국 40개 의대생 96.9% 복귀 완료…인제의대 370명은 ‘제적 예정’ new 랭크뉴스 2025.04.01
47401 '탄핵 선고' 4일 헌재 앞·광화문 대규모 집회… 교통혼잡 예상 new 랭크뉴스 2025.04.01
47400 계엄 122일 만에…윤석열, 4일 ‘운명의 선고’ new 랭크뉴스 2025.04.01
47399 선고 절차는?…과거엔 20여 분 만에 결론 new 랭크뉴스 2025.04.01
47398 20층 높이 치솟은 거대 불기둥…말레이 가스관 폭발, 110여명 부상 new 랭크뉴스 2025.04.01
47397 "이러다 마을 사라질라"… 화마 휩쓴 텅 빈 마을엔 매캐한 냄새만 남았다 new 랭크뉴스 2025.04.01
47396 미, 한국 플랫폼 규제를 ‘무역장벽’ 적시…미 빅테크 ‘민원’ 반영 new 랭크뉴스 2025.04.01
47395 故 장제원 아들 노엘 "내가 무너질 일은 없어…사랑한다, 다들" new 랭크뉴스 2025.04.01
47394 "향후 30년, 30만 명 희생된다"…'발생 확률 80%' 재앙 예고한 日 new 랭크뉴스 2025.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