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난해 방북 푸틴, 金 모스크바 초대
시기와 방식 등은 "아직 협상 중"
우크라 북한군 파병 이후 양국 '밀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6월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손을 마주잡고 있다. 평양=AFP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해 내 러시아를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전 북한군 파병으로 부쩍 가까워진 두 국가는 조만간 양국을 육로로 다닐 수 있도록 두만강에 다리를 놓기로 했다.

러시아 타스통신과 로이터에 따르면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27일(현지시간) 한 콘퍼런스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이 올해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다만 방문 내용과 시기, 프로그램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협상 중이다.

이달 15일 북한을 방문한 루덴코 차관은 당시 최선희 북한 외무상 등과 만났다. 21일에는 세르게이 쇼이구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방북해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났고, 이 과정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만약 김 위원장이 모스크바를 방문한다면 이는 처음 있는 일이다. 평양을 장시간 비우는 것을 부담스러워하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앞서 2019년과 2023년 두 차례 러시아를 방문했으나 블라디보스토크 등 극동 지역에 한정됐다. 반대로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6월 평양을 찾아 김 위원장과 만나 모스크바 '초대장'을 전했고, 11월에는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이 김 위원장에게 직접 방러를 제안했다.

실제로 올해 초만 해도 김 위원장이 오는 5월 9일 러시아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27일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한 러시아 대사는 "내가 모르는 것이 있을 수도 있지만 아직은 북한군이 열병식에 참가할 준비는 진행되지않고 있다"며 이를 부정했다.

러시아는 조만간 북한과 러시아를 잇는 두만강 다리 건설에도 착수한다. 이는 지난해 푸틴 대통령 방북 당시 합의된 사항으로, 로이터에 따르면 1959년 준공된 철도교 '우정의 다리' 근처에 건설될 예정이다. 길이는 약 850m일 것으로 전망되며, 러시아 영토에서 고속도로와 바로 연결될 예정이다. 러시아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이 러시아를 돕기 위한 군사를 파견한 이후 양국 관계는 점점 더 밀착하는 추세다.

로이터는 "다리 건설로 경제, 사회, 군사적 교류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잠재적으로 북한과 러시아에 대한 국제 제재의 효과가 점차 약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007 프로야구 NC-LG 창원 경기 중 구조물 추락…관중 3명 부상 랭크뉴스 2025.03.29
46006 영남 산불 사망 30명·부상 43명, 피해 면적 482㎢…의성 재발화 진화 중 랭크뉴스 2025.03.29
46005 국회의장에 경고한 국민의힘…“중립 지켜달라”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3.29
46004 경찰, '문형배 살인 예고' 글 올린 유튜버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5.03.29
46003 미얀마 강진 사망자 1천명 넘어‥부상자 2천376명 랭크뉴스 2025.03.29
46002 "심우정 딸이나 수사해라!" 문재인 소환 통보에 민주당 '분노' 랭크뉴스 2025.03.29
46001 권성동 "이재명·김어준 내란선동 고발"…野 "황당무계 헛소리"(종합) 랭크뉴스 2025.03.29
46000 “존경하는 여덟분의 재판관님” 헌재앞 민주당 의원들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3.29
45999 미얀마 군정 “사망자 1,002명 확인”…“사상자 수 1만 명 넘을 수도” 랭크뉴스 2025.03.29
45998 민주당 “권성동, 목적어 헷갈렸나…내란죄 묻겠다면 윤석열 고발하라” 랭크뉴스 2025.03.29
45997 때아닌 눈인데 색깔도 낯설다?…수도권서 '검은 눈' 목격담 랭크뉴스 2025.03.29
45996 산불 속 봄 축제 고심…‘축소 진행’ 진해군항제 두고 갑론을박도 랭크뉴스 2025.03.29
45995 권성동 "'내각총탄핵'은 내란음모, 이재명·김어준·野 초선 고발" 랭크뉴스 2025.03.29
45994 미얀마 강진 사망자, 하루만에 1000명 넘었다…부상자 2376명 랭크뉴스 2025.03.29
45993 검찰, 천하람 소환… 명태균, 이준석 만난 '칠불사 회동' 확인 랭크뉴스 2025.03.29
45992 미얀마 혈액 턱없이 부족…"사망 1만명 이상, 여진 몇달 갈수도" 랭크뉴스 2025.03.29
45991 명태균 수사팀, ‘칠불사 회동’ 천하람 원내대표 참고인 조사 랭크뉴스 2025.03.29
45990 권성동 “‘내각 총탄핵’ 예고 민주당 초선의원·이재명 등 72명 내란선동죄 고발” 랭크뉴스 2025.03.29
45989 부동산 계약 체결 후 잔금지급기일 이전 매도인이 사망하면?[이철웅의 법으로 읽는 부동산] 랭크뉴스 2025.03.29
45988 권성동 "'내각 줄탄핵 경고' 민주당 초선·이재명 등 72명 고발" 랭크뉴스 2025.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