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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셨지만 날이 저물면서 경북 북동부에 굵은 빗방울이 떨어졌습니다.

양은 너무나 부족했지만, 그래도 지친 사람들에게 작은 위로가 됐습니다.

최보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날이 저물어 진화 헬기가 철수하는 오후 6시, 하늘에서 빗방울이 후드득 떨어집니다.

["와~"]

기다리던 비가 내리자 의성 산불 현장 지휘 본부에서 환호성과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빗줄기는 굵었다 가늘어지기를 반복하다 한 시간 만에 그쳤습니다.

진화율이 가장 낮은 영덕에도 비가 내려 진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지현우/경북 영덕군 영덕읍 : "아까 전에 천둥, 번개 치고 이런 거는 보긴 봤는데 비가 조금 오다가 말아서 지금 너무 걱정입니다."]

간절하게 기다렸던 비 소식이었지만 강수량은 산불 진화에 필요한 최소 10mm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내일(28일)도 울진과 영덕 지역에 비 예보가 있지만 예상 강수량은 1mm 안팎에 불과합니다.

[의성군 주민 : "땅속에 있는 잔불들이 굉장히 많아요. 진화가 안 되면 적은 비로는 현재 진화가 전혀 힘들 거 같고…."]

짧은 비에 건조특보가 해제되지 않으면서 산림 당국은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대용량 담수가 가능한 군 헬기 40여 대도 매일 진화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임상섭/산림청장 : "비의 양이 충분치 않아 산불 진화에 주는 영향은 그렇게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따라서 산불이 장기화될 수 있는 상황까지 고려하여…."]

날마다 이어지는 사투에도 자고 나면 강풍으로 피해 지역이 늘어나는 상황.

산불 현장은 땅을 흠뻑 적셔줄 단비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보규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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