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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비트 그린 청주. /에코비트 제공

이 기사는 2025년 3월 27일 15시 27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지난해 최대 규모 M&A 중 하나로 주목받은 에코비트에서 ‘침출수’라는 암초가 등장한 가운데, 경영권을 인수한 IMM프라이빗에쿼티·IMM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미국 보험사 리버티뮤추얼에 보험금을 청구하기로 했다. 보험금 한도는 최대 2000억원이어서 손해액을 모두 보상받기 충분한 수준이다. 다만 리버티뮤추얼에서 지급을 거부할 시, 매도자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계좌를 동결해 달라고 법원에 가압류를 거는 등 후속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MM 컨소시엄은 에코비트 자회사 에코비트그린청주의 침출수 수위가 법적 기준을 초과한 것과 관련, 공사 비용과 영업 기회손실 비용 등을 보험사에 청구할 예정이다. 공사 기간 동안 영업을 하지 못한 데서 오는 손해를 배상해 달라고 청구하겠다는 것이다. 정확한 청구 금액은 공사 진행 추이를 봐야 산정할 수 있는데, 수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KKR과 태영그룹 지주사 티와이홀딩스는 에코비트 지분 100%를 IMM 컨소시엄에 2조700억원에 매각했다. 그러나 인수 후 에코비트 자회사인 에코비트그린청주가 충북 청주시로부터 1개월 영업정지 및 과태료 500만원의 처분을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침출수 수위가 법적 기준인 5m를 초과해 인근 토양이나 지하수가 오염될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IMM 컨소시엄은 한 달간 최선을 다해 실사했으며 이 같은 사실을 발견하고 청주시에 자진 신고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작년 12월 12일 에코비트 인수를 완료했고 1월 중 디테일한 현장 실사 과정에서 하자를 발견해 같은 달 말 시에 신고했다”며 “그 직후 침출수가 더 생기지 않도록 보수 공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IMM 컨소시엄이 발 빠르게 대응한 데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IB 업계 관계자는 “매각 완료 전까지 인수자가 모든 정보를 다 받을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인수하고 나서 한 달 만에 문제를 파악하고 액션까지 취한 것은 해당 분야에 전문성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리버티뮤추얼의 보험금 지급 한도는 에코비트 매각가 2조원의 5~10% 수준인 1000억~2000억원으로 알려졌다. 공사 비용과 영업 중단으로 인한 손해액을 모두 더해도 1000억원에 한참 못 미친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문제는 리버티뮤추얼이 보험금 지급을 거부하는 경우다. 보험사가 약관에 의거해 보험금을 지급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면, 책임 소재는 매각 주체인 태영그룹과 KKR에 돌아가게 된다. 이 경우 IMM 컨소시엄은 KKR 측 계좌에 대한 가압류를 법원에 요청할 수 있다. 다만 IMM 측은 “(가압류 등은) 보험료 지급이 안 될 경우에 생각할 수 있는 옵션”이라며 “아직 먼 얘기”라고 말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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