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경상북도 곳곳으로 번진 산불이 의성에서부터 안동, 청송, 영양, 영덕까지 번지며 경북 북부권을 집어삼켰습니다.

이번 산불로 경북 북부에서만 21명이 숨졌는데요.

오늘은 불길이 북쪽으로 향하면서 강원도 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안동 연결하겠습니다.

김경철 기자, 경북 현재 상황 전해주십시오.

◀ 기자 ▶

네, 저는 경북 안동시 서부초등학교에 마련된 대피소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엔 산불로 하루아침에 마을이 폐허가 된 안동 남부 지역 주민 130여 명이 대피해 있는데요.

삶의 터전이 모조리 불탄 주민들은 울음을 터뜨리기도 하는 등 하루 종일 침통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북 지역은 어젯밤부터 빠르게 확산된 산불에 사망자가 급증했습니다.

경북에서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현재 21명으로 추산됩니다.

오늘 낮 안동시 임하면 주택에서 80대 노부부가 숨진 채 발견되며, 지금까지 사망자는 영덕 8명, 영양 6명, 안동 4명, 청송 3명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산불 피해 사망자들은 대부분 고령으로 차량을 타고 대피하는 과정에서 사망하거나 미처 불길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주거지 안팎에서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 낮에는 산불을 진화하던 헬기 한 대가 의성에 추락하면서 70대 조종사 한 명도 숨졌습니다.

산림당국은 사고 직후 전국 산불 현장의 진화 헬기 운항을 잠정 중단했다가 2시간 뒤 순차적으로 다시 진화에 투입했습니다.

어제 청송과 영덕을 지나 동해안까지 빠르게 번진 의성 산불은, 오늘부턴 남풍을 타고 강원도 방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자정 무렵부터 초속 20미터의 강풍이 불 걸로 예상돼, 산불 재확산의 고비가 될 걸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오후부터 영양군 청기면과 안동시 예안면, 도산면 등 임하댐 북쪽에서도 처음으로 대피가 시작됐고, 안동시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인근에서도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떨어졌습니다.

경북에선 현재 5개 시군에서 8천7백여 명이 여전히 대피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안동시 산불 대피소에서 MBC뉴스 김경철입니다.

영상취재: 차영우·임유주 / 안동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860 [속보] '경북 산불' 영양·의성서 사망자 2명 추가 랭크뉴스 2025.03.29
45859 韓대행 "산불 이재민 일상 회복 때까지 모든 지원 아끼지 않을 것" 랭크뉴스 2025.03.29
45858 "살려줘요" 비명에 맨손으로 잔해 파헤쳐…'아비규환' 미얀마 랭크뉴스 2025.03.29
45857 [속보] 韓대행 “이재민 일상 회복까지 모든 지원 아끼지 않을 것” 랭크뉴스 2025.03.29
45856 피해 ‘눈덩이’ 미얀마 강진, 각국 항공기·구호대 급파…트럼프도 지원 약속 랭크뉴스 2025.03.29
45855 이낙연, ‘이재명 무죄’에 “사법부 의심”…‘파기자판’ 썼다 지우기도 랭크뉴스 2025.03.29
45854 봄철 러닝족 괴롭힌 아킬레스건 비명…"깔창이 뜻밖 구세주" 랭크뉴스 2025.03.29
45853 80년대생부터 여성이 남성보다 고학력…첫 취업은? 랭크뉴스 2025.03.29
45852 안동·의성 산불 재발화…이 시각 대피소 랭크뉴스 2025.03.29
45851 주유소 기름값 7주 연속 내렸다…휘발유 L당 ‘1669.8원’ 랭크뉴스 2025.03.29
45850 경찰, '헌재소장 살인예고' 극우 유튜버 압수수색‥휴대폰 포렌식 진행 랭크뉴스 2025.03.29
45849 부산대 의대 "미등록자 내달 5일부터 제적 절차 진행" 랭크뉴스 2025.03.29
45848 산불 인명피해 70명으로 늘어‥안동·의성 일부 재발화 랭크뉴스 2025.03.29
45847 생명보다 영업?…산불 속 캐디에 ‘후반 나가라’ 지시한 골프장 논란 랭크뉴스 2025.03.29
45846 산림청 “경북 안동·의성 일부 산불 재발화…진화 완료” 랭크뉴스 2025.03.29
45845 기장의 황당 실수…필리핀서 15시간 발 묶인 아시아나, 무슨 일 랭크뉴스 2025.03.29
45844 트럼프도 “돕겠다”…‘지진 강타’ 미얀마 군정 호소에 국제 사회 지원 약속 랭크뉴스 2025.03.29
45843 [속보] 경남 산청군, 신촌마을에 대피령‥바람 방향 바뀌며 산불 확산 우려 랭크뉴스 2025.03.29
45842 미 지질조사국 “미얀마 강진, 사망자 1만명 넘을 확률 71%” 랭크뉴스 2025.03.29
45841 文 전 대통령 소환 통보에 격앙된 민주당 "무도한 정치탄압 칼춤" 랭크뉴스 2025.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