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샤넬 매장. 뉴시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지난해 국내에서 1조8000억원을 벌어들이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25일 사넬의 한국법인인 샤넬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샤넬코리아 매출은 1조8446억원으로 전년보다 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695억원으로 1%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2061억원으로 6% 감소했다.
발렁땅 세네샬 샤넬코리아 재무 책임자는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지난해 견고한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며 “이런 회복력은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한 신속한 적응과 샤넬의 유산과 장인정신을 보존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샤넬코리아는 지난해 패션 부문은 레디투웨어(기성복)와 오뜨 꾸뛰르(맞춤복) 컬렉션이 큰 호응을 얻었고, 워치&화인주얼리(시계&고급장신구) 부문도 눈에 띄는 성장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매장에 지열된 샤넬 클래식백. 뉴시스
청담동에 제품 사후관리를 제공하는 전용 공간인 ‘레자뜰리에’를 열었고, 성수동에서는 워치&화인주얼리의 ‘코코 크러쉬’ 팝업 매장을 열었다. 브랜드와 프로모션 활동 강화를 위한 투자액은 1686억원으로 전년보다 1% 늘었다.
샤넬코리아의 지난해 기부금은 매출액의 0.1% 수준인 19억1700만원이었다. 전년에 비해서는 47% 늘어난 액수다.
샤넬 측은 한국여성재단과 한국미혼모가족협회, 서울재활병원 등과 함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하며 부산국제영화제 등 국내 예술·문화 분야도 후원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