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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이 오늘(25일) 서울 서초구 남태령고개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트랙터 행진'을 진행합니다. 탄핵 반대 단체들도 전농의 서울 진입을 저지하겠다며 맞불 집회를 엽니다.

전농은 오늘 오후 2시부터 서울 서초구 남태령고개에서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를 열고, 광화문 방면으로 행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초 전농은 트랙터와 트럭을 이끌고 상경 시위를 할 예정이었지만 경찰이 이를 불허하자, 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했습니다.

법원은 어제(24일) 집행정지 신청 일부를 받아들여 출퇴근 시간이 아닌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사이 트럭 20대만을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트랙터의 서울 진입을 불허한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전농 측은 즉시항고 하겠다며 반발했고, 트랙터 행진 등도 그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현재 경찰은 법원의 결정에 따라 트랙터를 실은 트럭 등의 진입은 막지 않고 있지만, 트랙터를 트럭에서 내리는 것 등은 모두 제지하고 있습니다.

인근에서는 가로세로연구소와 신남성연대 등 탄핵 반대 단체의 집회도 예고돼있습니다.

이들은 오후 6시부터는 남태령 고개에서 방배경찰서까지 행진할 계획입니다.

서울경찰청은 집회에 대비해 기동대 27개 부대(1천 7백여 명)를, 경기남부경찰청은 9개 중대를 현장에 투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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