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며 14일 동안 단식하다 병원으로 이송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전화통화를 하며 김 전 지사를 위로했습니다.
김 전 지사 측은 "오늘 오전 문 전 대통령이 김 전 지사에게 전화해 '자신도 단식을 해보니, 열흘이 넘어가면 상당히 힘들었다, 탄핵 선고가 지연돼 단식이 길어지는 상황을 보며 정말 걱정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또, "양산책방에 오는 손님 중 광화문 농성장에 있는 김 전 지사를 보고 왔다는 분들도 있었고, 김 전 지사의 노력이 많이 알려진 것 같다"고 위로했으며, 김 전 지사는 "염려 덕분에 몸은 잘 회복하고 있다"고 화답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 지정이 늦어지는 데 대해 김 전 지사는 "국민들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으며, 문 전 대통령도 현 상황에 대해 우려의 뜻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