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산불에 옮겨지는 문화유산
천년 넘은 국가 보물 의성 고운사가 산불에 불에 탔습니다.
대한불교 조계종은 경북 의성군 등운산 자락에 있는 고운사가 오늘 오후 모두 불에 탔으며 절에 있던 조선시대 건축물 연수전도 모두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고운사는 서기 681년 신라의 의상대사가 창건한 곳으로, 단청이 화려한 연수전은 국가 보물 제2078호입니다.
고운사에 있던 보물 제246호 석조여래좌상은 오늘 오전 경북 각지로 긴급하게 옮겨졌습니다.
고운사 총무국장 도륜스님은 "어제부터 소방관들과 절 주변에 물을 뿌리고 불을 막아보려 했지만 오늘 오후 전각에 불이 붙어 대피했다"면서 "남은 전각이 없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