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국민의힘 내에선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 기각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직무복귀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공개석상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에 “기각 가능성이 있다”고 25일 밝혔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개인적 판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 국회 탄핵소추위원으로서의 경험과 현재의 여론, 헌법재판 구조가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과 다른 점, 사안 자체도 다른 점 이런 것들을 종합해서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전날 오후 공개된 채널A뉴스 유튜브에서도 “지금으로서는 제가 보기에는 탄핵이 기각될 확률이 높다”고 했다.

당 지도부를 비롯해 여권에선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기각’ 결정이 날 수 있다는 예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한 총리에 대한 탄핵심판 결과에서 헌법재판관들의 판단이 ‘기각 5, 각하 2, 인용 1′로 나뉘었는데,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서도 찬성 정적수인 6명 이상 의견을 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헌법재판관 8명 중 인용 의견을 낸 재판관이 ‘5인 이하’면 윤 대통령은 탄핵되지 않는다. 여권에선 한 총리 심판에서 각하 결정을 낸 두 재판관과, 한 총리의 탄핵 소추 혐의 5개를 모두 인정하지 않은 김복형 재판관의 성향 등을 고려하면 ‘5대 3′ 또는 ‘4대 4′로 기각될 것이란 시나리오까지 나오고 있다.

특히 정형식·조한창 재판관이 한 총리 탄핵심판에서 쟁점이었던 탄핵 의결 정족수를 200석으로 해석한 것을 두고 이들이 절차적 정의를 중시한다는 점도 기대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탄핵소추 사유에서 내란죄를 철회한 것이 소추의 동일성 원칙을 위배했다며 절차적 하자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는데, 두 재판관이 이 부분을 중시할 것이란 시각이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에 출연해 “적어도 두 분 이상의 재판관들이 (절차적 문제에 대해) 이렇게 판단할 수는 없다라는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이 된다. 그런 점에서 영향이 있다면 있을 수 있겠다”며 “각하 가능성이 전혀 없지 않다고 본다”라고 했다.

여권은 헌재가 내란 혐의에 대해 헌재가 위헌성 판단을 아예 하지 않은 점도 주목하고 있다. 신 수석대변인은 “내란 부분에 대한 판단이 덜 끝나서 못했을 수도 있고, 혼란을 피하기 위해 헌재가 생각을 감추기 위해 그랬을 가능성이 있는데 전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또 “과거에 대통령을 탄핵했을 때는 절차보다 국민 여론이나 감정을 고려한 부분이 크다면 이번의 경우는 절차에 대한 자각이 국민 사이에서 굉장히 커졌다”며 “절차적으로 잘못된 부분들에 대해서 헌법재판관들도 큰 부담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각하의 가능성도 저는 없지 않다고 보는 것”이라고 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022 시간당 8.2㎞ 확산, 경북산불 동해안까지 도달…'역대 최악' 피해(종합) 랭크뉴스 2025.03.27
45021 서산영덕고속도로 청송휴게소 산불에 전소… 안동 시내로 불길 확산 랭크뉴스 2025.03.27
45020 [단독] '강동구 싱크홀' 원인 밝힐 공사장 CCTV 녹화 안됐다..."사고 전부터 고장" 랭크뉴스 2025.03.27
45019 "실탄 발포 경찰관은 정당방위"‥흉기난동범 숨졌지만 '면책' 랭크뉴스 2025.03.27
45018 불이 갈라놓은 80대 잉꼬부부…“아내 요양원 안 보내고 돌봤는데” 랭크뉴스 2025.03.27
45017 지리산 덮친 괴물 산불 잡으려…'5배 물폭탄' 미군헬기 대기중 랭크뉴스 2025.03.27
45016 산불 대피소 앞 붕어빵 줄 늘어섰다…장사 접고 온 '무료 푸드트럭' 랭크뉴스 2025.03.27
45015 “김수현 거짓말, 종지부”…김새론 16세때 나눈 문자 공개 랭크뉴스 2025.03.27
45014 “할 수 있는 게 없으니 기부라도”···산불 바라보며 복잡한 심경에 기부 행렬 랭크뉴스 2025.03.27
45013 [속보] 러시아 외무차관 "올해 김정은 방러 준비중" 랭크뉴스 2025.03.27
45012 당국 “의성산불 확산 속도 시간당 8.2㎞…역대 최고” 랭크뉴스 2025.03.27
45011 "전두환 때와 같은 모욕감 느낀다"…尹모교 서울대 '파면 촉구' 집회 랭크뉴스 2025.03.27
45010 산불에 끝까지 사찰 지키다... 영양 법성사 주지 스님도 희생 랭크뉴스 2025.03.27
45009 의성 산불 확산 속도 역대 최고…“시속 60㎞ 차만큼 빨라” 랭크뉴스 2025.03.27
45008 정의선 "美관세 협상 정부·기업 함께 해야" 랭크뉴스 2025.03.27
45007 [속보] 우원식 “헌재, 신속히 尹 탄핵심판 선고 내려달라” 랭크뉴스 2025.03.27
45006 [속보] 울산시장 “울주 산불, 육안으로 봤을 땐 주불 100% 진화” 랭크뉴스 2025.03.27
45005 찔끔 온다던 비도 무소식…“산불 지역 열흘 넘게 비 예보 없다” 랭크뉴스 2025.03.27
45004 의성 산불, 시간당 8.2㎞ 역대 최고 속도로 영덕까지 번져 랭크뉴스 2025.03.27
45003 'ㅇㄹ,야' 의문의 문자에 위치추적한 경찰…물 빠진 30대 구했다 랭크뉴스 2025.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