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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이 이끄는 서울시청 앞 탄핵 반대 집회
22일 서울시청 주변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반대 광화문 국민대회’ 현장에 국민의힘 의원들을 규탄하는 펼침막이 놓여 있다. 방준호 기자

“누가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겠습니까. 국민의힘입니까. 아닙니다. 자유통일당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늦어지며 사회적 갈등과 긴장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22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는 서울시청 일대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반대 광화문 국민대회’(탄핵반대 국민대회)를 이어갔다. 그간 이어 온 헌법재판소 압박, 부정선거론에 더해 국민의힘과 선을 긋는 움직임까지 또렷해지며 불신·부정의 대상을 전방위로 넓히는 모습이었다.

이날 충주, 포항, 원주, 홍천 등 다양한 지역 이름과 각 지역 ‘자유마을’(대국본 조직) 깃발 아래 모여 앉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세종대로 전 차선을 메운 채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탄핵 각하” 외침을 이어갔다. 집회 현장으로 들어서는 입구에선 전 목사 쪽이 운영하는 광화문몰 부스가 차려져 ‘전광훈, 자유통일의 길’ ‘성경의 원리를 알자’ 등 전 목사 관련 책이 판매됐다. 집회 현장 맞은편에선 석동현 변호사가 쓴 ‘반드시, 윤석열’ 책 판매가 한창이었다.

무대 위에선 제도와 사회 체계 전반에 대한 불신과 부정, 척결 등의 구호가 이어졌다.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 변호인단은 무대에 올라 김 전 장관의 옥중서신을 낭독하며 “(김 전 장관이) 악질, 악당 문형배 일당, 이미선, 정계선과 싸우고 있는 재판관들을 응원해달라고 하셨다”며 나머지 재판관 이름을 일일이 호명했다. 이어 “여론조작, 선거조작 카르텔과 부합하는 종중·종북 매국 세력이 있다. 이 자들을 척결해달라고 요청하셨다. 척결하자”고 외쳤다. “까까까까” 구호와 함께 부정선거 투표함, 선관위 서버 등을 조사해야 한다는 주장도 지속했다.

22일 서울시청 주변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반대 광화문 국민대회가 열리고 있다. 방준호 기자

불신과 부정의 대상에선 여당도 예외가 아니었다. 한 윤대통령 지지자는 무대에 올라, 자유통일당 입당을 강조하며 “우리는 국민의힘처럼 눈치나 설설 보다가 고발이나 띡 하는 정당이 아니다. 눈치 보며 설설 기다가 자리 하나 만들어 보겠다는 당이 아니다. 당원이 되어달라. 연 1만2천원이면 된다. 분노하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지지자도 “꿋꿋이 윤석열 대통령 옆을 지킨 건 자유통일당이다. 목숨을 걸고 윤 대통령을 지켜낼 것”이라고 외쳤다. 집회 현장 주변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김재섭, 안철수 의원 등 일부 여당 의원 얼굴을 펼쳐놓고, 밟고 지나갈 수 있게 만든 ‘밟아밟아존’이 운영됐다.

한편 이날 오후 5시 전국 17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경복궁역 일대에서 ‘16차 범시민대행진’을 열고 광화문에서 헌법재판소 인근까지 행진한다. 신고된 집회 인원은 지난주(5만명)보다 2배 늘어난 10만명이다. 범시민대행진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기본소득당, 진보당, 사회민주당 등 5개 야당은 같은 자리에서 ‘야5당 공동 비상시국 대응을 위한 범국민대회’를 연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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