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천명 야산 이틀째 ‘불’…주민 200여명 대피
군·경·소방·공무원 1300여명…헬기 등 장비 대거 투입
군·경·소방·공무원 1300여명…헬기 등 장비 대거 투입
산림청과 소방·경찰 등 관계자들이 22일 경남 산청군 시천면 일대에서 이틀째 진행 중인 산불을 진화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문재원 기자
경남 산청군 시천면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을 진화하던 산불진화대원 2명이 22일 숨졌다.
지난 21일부터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산청 산불 진화작업에 투입된 대원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다고 경남 창녕군은 이날 밝혔다.
이들은 창녕군 소속 산불진화대원으로, 인적사항과 사망 경위 등은 아직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이들의 시신을 수습한 뒤 사망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전날 오후 3시26분쯤 경남 산청군 시천면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 산림당국은 인력과 장비 등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으나, 산불이 확산하며 당일 오후 6시40분쯤 ‘산불 3단계’를 발령했다.
시천면 점동·구동마을 등 7개 마을 주민 213명은 한국선비문화연구원으로 대피했다.
현장에는 지상진화대로 특수진화대·전문진화대를 비롯해 공무원, 소방·경찰, 군인 등 인력 1300여명과 장비 120여대가 투입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