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주식농부 박영옥 대표, 농심 주가 겨냥
"제품 살려, 글로벌화 잘 해야 한다"
신라면 툼바 등 인기, 해외 공략 속도
이병학 농심 대표이사가 21일 서울 영등포구 농심 본사에서 열린 제61기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농심 주가는 2015년 35만 원에서 지금 42만 원입니다. 삼양식품 주가는 2만 원이었으나 현재 90만 원으로 45배 급등했습니다.

2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농심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
에는
'주식농부'로 알려진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가 참석
했다.
농심 지분 1%를 가지고 있다는 그는 "(농심에) 인생을 걸었다"며 기관을 포함해 농심에서 지분율이 다섯 번째로 큰 주주라고 자신을 소개
했다.

불닭볶음면을 앞세워 실적 파죽지세인 삼양식품
과 농심의 주가를 비교한 그는 "기업의 경쟁력은 시가 총액인데 농심이 이런 부분에서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박 대표는 삼양식품 영업이익률(매출 대비 영업이익)이 18%인 반면 농심은 4~5% 수준에 그친다고 아쉬워했다.


삼양식품의 2024년 영업이익은 전년(2023년) 대비 133% 뛴 3,442억 원으로 1,631억 원을 기록한 농심을 사상 처음 앞질렀다.
주가가 가파르게 오른
삼양식품 시가 총액은 전날 종가 기준 6조8,399억 원으로 2조5,942억 원인 농심을 세 배 가까이 앞섰다
. 다만 매출은 농심이 3조4,387억 원으로 삼양식품 1조7,300억 원보다 두 배 많다. 박 대표는 그러면서도 "세계인들은 농심의 제품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으니 이런 부분을 잘 살려서 글로벌화를 잘 해야 한다"며 농심의 선전을 바랬다.

농심 경영진은 2030년까지 매출, 영업이익률을 각각 두 배씩 끌어올린다는 '비전 2030'을 목표로 앞세우고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강조하는 등 주주 달래기에 나섰다.
신동원 회장은 주총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좋은 말씀을 해주셨으니 가능하면 얘기해 주신 쪽으로 경영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병학 농심 대표이사도 "
해외 매출 비중을 61%까지 확대하는 목표를 수립
했다"며 "유럽 지역 확장의 견고한 기반을 마련하고 북미와 중국, 일본, 호주, 베트남 등 주요 국가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도모하겠다"고 성장 전략을 강조했다.

연관기사
• 다시 '신라면=1000원'·'새우깡=1,500원' 시대다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30611080001178)

농심은 새로 출시한 신라면 툼바 등을 통해 해외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또 해외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2026년 2분기 가동을 목표로 부산에 녹산수출전용공장을 짓고 있다. 농심은 17일 2년 6개월 만에 신라면 등 제품 가격을 올리기도 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807 민주당 "광화문에 천막당사" 헌재 압박…검찰엔 "혹독한 개혁 각오" 랭크뉴스 2025.03.23
47806 '소금의 날' '헌법수호의 날' 필요할까…넘쳐나는 법정기념일 [법안 돋보기] 랭크뉴스 2025.03.23
47805 축구장 4600개 크기 불탔다…전국 동시 산불, 인명피해 10명 랭크뉴스 2025.03.23
47804 경북 의성 산불 진화율 2%로 다시 '뚝'…"불길 길어져" 랭크뉴스 2025.03.23
47803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서 탈선… 홍대입구→서울대입구역 운행 중단 랭크뉴스 2025.03.23
47802 '축구장 1천여 개 면적' 피해‥이재민 2천여 명 랭크뉴스 2025.03.23
47801 상호관세 발표 D-10…미국행 산업장관 “대부분 국가 못 피할 듯” 랭크뉴스 2025.03.23
47800 2호선 홍대→서울대입구 운행중단‥까치-신도림 양방향도 한때 멈춰 랭크뉴스 2025.03.23
47799 이미 ‘독약’ 마신 국힘에, 윤석열 탄핵 기각은 최악 시나리오다 랭크뉴스 2025.03.23
47798 "반려견 탑승 불가" 통보받자…화장실 간 미국인 충격 행동 랭크뉴스 2025.03.23
47797 “토허제 확대 앞두고 3억 내려”…해제 뒤 이상거래 17건 랭크뉴스 2025.03.23
47796 ‘폭싹 속았수다’…“경북도청 신도시서 촬영된 거 아세요?” 랭크뉴스 2025.03.23
47795 與 주자들, 사법부 판단 앞두고 ‘숨 고르기’... “언행 조절하며 촉각” 랭크뉴스 2025.03.23
47794 경남 산청 산불 연기·안개 심해 헬기도 못 떠…악조건에도 진압 총력전 랭크뉴스 2025.03.23
47793 여야 3040 의원 8명 공동회견···“국민연금법 개정안, 청년세대에 불공평” 랭크뉴스 2025.03.23
47792 중대본 차장 "산불, 건조한 날씨 속 광범위 급속 확산 위협" 랭크뉴스 2025.03.23
47791 울주 산불 대응 3단계‥주민 80여 명 대피 랭크뉴스 2025.03.23
47790 4명 목숨 앗아간 산청 산불...지리산 입구 연무 가득 랭크뉴스 2025.03.23
47789 "나는 누구?" 물었더니 "두 아들 살인범"…소름돋는 챗GPT 대답 랭크뉴스 2025.03.23
47788 한국인 모녀·자매 3명 그랜드캐니언 여행 중 실종…10일째 연락두절 랭크뉴스 2025.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