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앵커 ▶

경북 의성군 안평면에서도 이틀째 산불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산림 당국은 해가 뜨자마자 진화 헬기 51대를 동시에 투입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도은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이곳 의성에서는 이틀째 산불과의 사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밤새 산림이 타며 발생한 연기와 매캐한 냄새가 현장을 뒤덮고 있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어제보다 스무 대 더 많은 51대의 헬기가 현장에 투입돼 본격적인 진화 작업을 시작했는데요.

다행히 바람이 초속 1미터 정도로 잦아들면서 어제 같은 거센 불길은 관측되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낮 의성 중부에서 시작된 산불은 서쪽에서 불어온 강풍을 타고 부채꼴 모양으로 빠르게 번져나갔습니다.

어젯밤 의성군에서 인구가 가장 밀집한 의성읍내 북측을 가로지른 불길은 발화지점에서 25km가량 동진한 상태입니다.

산림당국은 안동과 맞닿은 의성군 옥산면 지방도 두 곳 10여km를 1, 2차 저지선으로 설정하고 헬기 절반을 집중 투입하고 있습니다.

진화 인력과 장비도 크게 늘려 전문진화대 2백여 명 등 모두 2천여 명과 진화차량 3백 대가 투입된 상태입니다.

현재 의성 산불 피해면적은 1,800헥타르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면서, 오늘 오전 산불 지휘책임자가 이철우 도지사에서 산림청장으로 전환됐습니다.

앞서 이철우 도지사는 가용 가능한 헬기를 총동원해 오늘 안에 반드시 주불을 잡겠다고 밝혔습니다.

성묘객의 실화로 발생한 이번 산불로 신라고찰 운람사와 주택 24채가 전소됐는데요.

의성 32개 마을 1,100여 명이 지정 대피소로 몸을 피한 가운데, 자발적 대피자까지 포함해 의성과 안동에서만 모두 2천 명의 주민이 집을 떠난 상태입니다.

산불 발생으로 어제 개막해 9일간 이어질 예정이던 의성 산수유꽃축제는 개막 하루 만에 전면 취소됐습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산불 지휘 본부를 찾은 고기동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에게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했습니다.

한편 어제 오후 중단됐던 중앙선 안동-경주 구간 열차 운행과 청주영덕고속도로 서의성 나들목에서 안동분기점까지 양방향 통행은 현재 재개된 상태입니다.

오전 10시 기준 의성 산불의 진화율은 2.8%이며, 남은 화선은 62.7km입니다.

지금까지 경북 의성 산불 지휘 본부에서 MBC뉴스, 이도은입니다.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019 "실탄 발포 경찰관은 정당방위"‥흉기난동범 숨졌지만 '면책' 랭크뉴스 2025.03.27
45018 불이 갈라놓은 80대 잉꼬부부…“아내 요양원 안 보내고 돌봤는데” 랭크뉴스 2025.03.27
45017 지리산 덮친 괴물 산불 잡으려…'5배 물폭탄' 미군헬기 대기중 랭크뉴스 2025.03.27
45016 산불 대피소 앞 붕어빵 줄 늘어섰다…장사 접고 온 '무료 푸드트럭' 랭크뉴스 2025.03.27
45015 “김수현 거짓말, 종지부”…김새론 16세때 나눈 문자 공개 랭크뉴스 2025.03.27
45014 “할 수 있는 게 없으니 기부라도”···산불 바라보며 복잡한 심경에 기부 행렬 랭크뉴스 2025.03.27
45013 [속보] 러시아 외무차관 "올해 김정은 방러 준비중" 랭크뉴스 2025.03.27
45012 당국 “의성산불 확산 속도 시간당 8.2㎞…역대 최고” 랭크뉴스 2025.03.27
45011 "전두환 때와 같은 모욕감 느낀다"…尹모교 서울대 '파면 촉구' 집회 랭크뉴스 2025.03.27
45010 산불에 끝까지 사찰 지키다... 영양 법성사 주지 스님도 희생 랭크뉴스 2025.03.27
45009 의성 산불 확산 속도 역대 최고…“시속 60㎞ 차만큼 빨라” 랭크뉴스 2025.03.27
45008 정의선 "美관세 협상 정부·기업 함께 해야" 랭크뉴스 2025.03.27
45007 [속보] 우원식 “헌재, 신속히 尹 탄핵심판 선고 내려달라” 랭크뉴스 2025.03.27
45006 [속보] 울산시장 “울주 산불, 육안으로 봤을 땐 주불 100% 진화” 랭크뉴스 2025.03.27
45005 찔끔 온다던 비도 무소식…“산불 지역 열흘 넘게 비 예보 없다” 랭크뉴스 2025.03.27
45004 의성 산불, 시간당 8.2㎞ 역대 최고 속도로 영덕까지 번져 랭크뉴스 2025.03.27
45003 'ㅇㄹ,야' 의문의 문자에 위치추적한 경찰…물 빠진 30대 구했다 랭크뉴스 2025.03.27
45002 테마주 판치는 증시…조회 공시에 75%는 "왜 오르는지 몰라" 랭크뉴스 2025.03.27
45001 흉기난동범 사살 경찰관 정당방위 인정…"대퇴부 이하 조준 어려웠다" 랭크뉴스 2025.03.27
45000 울산시장 "울주 산불 '주불 진화' 판단"…강풍이 변수 랭크뉴스 2025.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