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OTT에 전편 올라와… 평론사이트서 ‘평점 9.4점’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으로 한국 드라마 등 콘텐츠의 수입을 제한하고 넷플릭스의 진입을 차단하고 있는 중국이 또 한국 드라마를 ‘도둑 시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넷플릭스에서 공개돼 넷플릭스 글로벌 톱10시리즈(비영어) 부문 2위까지 오른 ‘폭싹 속았수다’가 대상이다.
20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등에 따르면 중국의 영화·드라마·도서 등 평론 사이트인 ‘더우반’에서 ‘폭싹 속았수다’의 평점은 이날 기준 9.4점이다. ‘폭싹 속았수다’는 대만에서 ‘고진감래 끝에 너를 만나’(苦盡柑來遇見你)라는 제목으로 넷플릭스에서 방영 중으로, 중국에서도 같은 제목으로 불리고 있다.
더우반은 ‘폭싹 속았수다’에 대해 3월 7일 한국에서 방영을 시작한 총 16부작 드라마이며 “반항적이고 용감한 애순(아이유 분)과 우직한 관식(박보검 분)이 제주도에서 꽃이 피고 지는 사계절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그린다”고 소개했다.
더우반에는 드라마를 봤다는 네티즌들의 후기가 400여건 올라왔다. 중국 네티즌들은 “‘응답하라 1988’의 후속작이 될 만 하다”, “다음 막이 공개되면 눈물바다에 빠질 것 같다” 등의 평가가 이어졌다.
한한령에도 불구하고 한국 드라마 팬층이 두터운 중국에서는 이미 ‘폭싹 속았수다’를 여러 경로로 시청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각종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는 현재까지 공개된 전편의 영상이 올라와 있으며, 중국 언론과 블로그 등에서도 실시간으로 드라마에 대한 평가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은 한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2017년 한류 콘텐츠 수입을 차단했다. 그러나 이후 중국은 한국 드라마와 영화 등을 무단으로 OTT 플랫폼에 게재해왔다. 넷플릭스가 전세계 콘텐츠 시장을 장악한 후에도 중국은 넷플릭스 진입을 차단했다. 하지만 중국인들은 ‘더 글로리’, ‘오징어게임’, ‘흑백요리사’ 등 넷플릭스의 한국 콘텐츠들을 무단으로 시청해왔다.
서경덕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폭싹 속았수다’가 중국에서 또 불법시청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중국 내에서는 ‘도둑시청’이 일상이 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지금까지 중국에서는 K콘텐츠에 등장한 한류 스타들의 초상권을 마음대로 사용하고, 짝퉁 상품을 만들어 판매해 자신들의 수익구조로 삼아와 큰 논란이 됐다”며 “중국 누리꾼들은 ‘한국이 중국 문화를 훔쳤다’는 억지 주장을 펼칠 게 아니라 스스로 먼저 다른 나라 콘텐츠를 존중할 줄 아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으로 한국 드라마 등 콘텐츠의 수입을 제한하고 넷플릭스의 진입을 차단하고 있는 중국이 또 한국 드라마를 ‘도둑 시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넷플릭스에서 공개돼 넷플릭스 글로벌 톱10시리즈(비영어) 부문 2위까지 오른 ‘폭싹 속았수다’가 대상이다.
중국의 영화·드라마·도서 등 평론 사이트인 ‘더우반’에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평점과 평론이 올라와 있다. /더우반
20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등에 따르면 중국의 영화·드라마·도서 등 평론 사이트인 ‘더우반’에서 ‘폭싹 속았수다’의 평점은 이날 기준 9.4점이다. ‘폭싹 속았수다’는 대만에서 ‘고진감래 끝에 너를 만나’(苦盡柑來遇見你)라는 제목으로 넷플릭스에서 방영 중으로, 중국에서도 같은 제목으로 불리고 있다.
더우반은 ‘폭싹 속았수다’에 대해 3월 7일 한국에서 방영을 시작한 총 16부작 드라마이며 “반항적이고 용감한 애순(아이유 분)과 우직한 관식(박보검 분)이 제주도에서 꽃이 피고 지는 사계절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그린다”고 소개했다.
더우반에는 드라마를 봤다는 네티즌들의 후기가 400여건 올라왔다. 중국 네티즌들은 “‘응답하라 1988’의 후속작이 될 만 하다”, “다음 막이 공개되면 눈물바다에 빠질 것 같다” 등의 평가가 이어졌다.
한한령에도 불구하고 한국 드라마 팬층이 두터운 중국에서는 이미 ‘폭싹 속았수다’를 여러 경로로 시청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각종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는 현재까지 공개된 전편의 영상이 올라와 있으며, 중국 언론과 블로그 등에서도 실시간으로 드라마에 대한 평가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은 한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2017년 한류 콘텐츠 수입을 차단했다. 그러나 이후 중국은 한국 드라마와 영화 등을 무단으로 OTT 플랫폼에 게재해왔다. 넷플릭스가 전세계 콘텐츠 시장을 장악한 후에도 중국은 넷플릭스 진입을 차단했다. 하지만 중국인들은 ‘더 글로리’, ‘오징어게임’, ‘흑백요리사’ 등 넷플릭스의 한국 콘텐츠들을 무단으로 시청해왔다.
서경덕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폭싹 속았수다’가 중국에서 또 불법시청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중국 내에서는 ‘도둑시청’이 일상이 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지금까지 중국에서는 K콘텐츠에 등장한 한류 스타들의 초상권을 마음대로 사용하고, 짝퉁 상품을 만들어 판매해 자신들의 수익구조로 삼아와 큰 논란이 됐다”며 “중국 누리꾼들은 ‘한국이 중국 문화를 훔쳤다’는 억지 주장을 펼칠 게 아니라 스스로 먼저 다른 나라 콘텐츠를 존중할 줄 아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