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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두 번 연속입니다.

경제 상황과 관련해선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크게 낮췄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기준 금리가 또 동결됐습니다.

두 번 연속 동결로, 미국의 기준 금리는 연 4.25~4.50%로 유지됐습니다.

시장의 예상대로였습니다.

우리나라 기준 금리와의 격차는 최대 1.75%포인트입니다.

미 연방준비제도는 현 경제 상황에 대해선 물가 상승률에 대한 장기 전망이 안정적이고 고용 시장이 전반적으로 괜찮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관세 정책 등으로 경제에 불확실성이 높다고 금리 동결 이유를 밝혔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최근 특히 무역 정책을 중심으로 변화가 있었습니다. 경제 전망에 대한 변화와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큽니다."]

그러면서 물가상승률 예상치는 지난해 12월 전망치인 2.5%에서 2.7%로 높였고 경제성장률은 2.1%에서 1.7%로 낮췄습니다.

역시 관세 영향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파월 의장은 경기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평가했습니다.

심리 지표가 나빠졌지만 실물 지표는 여전히 견조하다는 겁니다.

올해 말 기준 금리는 예상치는 3.9%로 종전 전망과 같았습니다.

여전히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가 가능한 수준입니다.

파월 연준 의장이 특별히 강경 발언을 하지 않으면서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보이던 주가는 일제히 1% 안팎 오른 채 마감했습니다.

시장 금리의 지표가 되는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파월 의장은 금리를 섣불리 조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그만큼 연준이 느끼는 불확실성도 크다는 뜻일 겁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한미희/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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