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총리실 "상당수 국가 파병할 의향"
15일 의지의 연합 화상회의 후 기자회견 하는 스타머 총리
[UPI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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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우크라이나 전후 안전 보장을 위한 유럽 주도의 국제 평화유지군 파병 논의를 주도하는 영국이 파병에 러시아의 의사는 중요치 않다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이날 유럽의 우크라이나 파병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러시아 측 입장과 관련, "러시아가 지난해 전선에 북한군을 배치할 때 우크라이나에 물어보지 않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럽 주도의 평화유지군 파견에 러시아의 승인이나 동의는 필요하지 않다는 얘기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어떤 방식으로든 우크라이나 땅에 나토 군이 주둔하는 것은 러시아에 대한 위협이라고 주장하는 등 러시아는 유럽의 파병을 강하게 경고했다.
이날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에 '상당한(significant) 수'의 국가가 파병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국과 프랑스 주도로 우크라이나 전후 안보 보장을 위한 자발적 참여국의 연합체인 '의지의 연합'에 30여 개국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대변인은 "어떤 능력으로 기여할 것인지는 다양하겠지만 상당한 수의 국가가 군을 제공하고 더 많은 국가가 다른 방식으로 기여하는 상당한 병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치된 평화유지군이 러시아에 공격받는다면 반격할 권한도 있는지를 묻는 말엔 "세부 내용을 살펴보기 위한 (군) 작전 계획 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지난 15일 26개국 정상 및 나토, 유럽연합(EU) 수장들과 화상회의를 열어 평화유지군 파병 논의에 속도를 내기로 합의했으며 오는 20일 런던에서 참여국 군 수뇌부 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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